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18일 광주에서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초 몸 담았던 국민의힘이 사실상 마비 상태라며 민주당 내에서 보수와 진보 사이 균형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민주당에 공식적으로 함께 하는 것을 말씀 올린다"며 "민주당에 입당해 바닥에서부터 배우면서 함께 하고 더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함께 국민을 받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의 입당 선언은 지난 8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지 열흘 만, 지난 16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전날(17일) 광주에서 유세 중인 이 후보를 만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그는 민주당에 입당한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의 정당으로서 기능이 거의 마비 상태인 것 같다. 야당이 되더라도 야당으로서 해야 할 견제기능조차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런 상황이 되면 거대 집권여당 민주당이 스스로 더 건강하고 성공한 정부가 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제대로 된 야당의 기능도 할 수 없는 상태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만이 진영 논리를 넘어 국가 통합의 어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 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하기에 이 후보를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로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의 지지 선언은 정당 가입 등 제 거취와는 별개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을 떠나며, 보수 지지자들에게 호소드린다. 오늘의 보수 가치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공정·합리·개방·포용·자유를 기준 삼아 정치 판단을 내려달라"며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지지 선언으로 저는 또다시 엄청난 비난과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의 성공 여부는 국가 존립과 직결되기에,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을 다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보수 진보는 진영이 아니라 역할과 기능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실패한 대통령을 다시 배출한다면, 대한민국은 존립이 위협받는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만 한다. 그래
중견기업계가 정부의 중소기업 범위 확대 조치에 대해 중소기업의 성장 의지를 잠식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3일 '중견기업 범위 기준과 직결되는 중소기업 범위 기준 검토 및 제언'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일 경제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의 기준이 되는 매출액 기준을 최대 1천500억원에서 1천800억원으로 20% 상향하기로 하고, 이와 함께 매출 구간을 5개에서 7개 구간을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조치로 중소기업을 졸업한 500개 기업이 다시 중소기업으로 분류돼 세제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견련은 이에 대해 "중소기업 매출액 범위 기준 확대는 업종별 중소기업 평균 매출액이 현행 기준의 약 10%에 불과한 현실을 외면한 정책 방향"이라며 "정부의 지원에 기대며 스스로 성장을 회피해 재정의 유실과 기업의 왜소화를 야기하는 '피터팬 증후군'을 양산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중견련은 보고서에서 한국보다 경제 규모가 2배, 15배 큰 영국과 미국은 각각 중소기업 매출액 범위 기준을 941억원(5천400만 파운드), 641억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입하는 모습이 12일 공개됐다. 어두운 색 정장과 붉은 넥타이 차림의 윤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5분부터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약 20분 전인 오전 9시55분께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 1·2차 공판 때와 달리 일반 피고인처럼 형사 대법정 쪽 청사 서관 1층 출입구를 통해 출석하게 돼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마주하게 됐다. 어두운 색 양복과 붉은색 넥타이, 2대8 가르마 차림으로 등장한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할 생각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나' 등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이어진 '전국선거 없는 해에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전국민에게 할 말 있나'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여전히 정치공세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윤 전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경호처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오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전국 전통시장 및 골목형상점가 등 취약상권 대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경기침체로 위축된 취약 상권의 매출을 회복하고 내수를 진작하고자 마련됐다. 오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5개월 동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결제한 소비자에게 회차별 누적 결제금액의 최대 10%를 동일한 디지털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총 20회차로 운영되며, 회차별로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최소 1만원 이상 결제시 1000원 단위로 환급이 적용된다. 지급은 각 회차 종료 후 약 일주일 뒤부터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지급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선물하기 등록을 해야하며, 30일을 넘기면 환급액은 소멸된다. 보유금액이 2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환급액을 수령할 수 없고, 환급액만큼 사용한 후 선물하기 수령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매주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를 1회차로 정해 운영한다. 회차별 운영 요일을 통일함으로써 소비자 혼선을 줄이고, 지속
국토교통부 소관 추가경정예산이 정부안보다 8천억원가량 늘어난 1조1천352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당초 정부는 영남 산불 피해, 여객기 참사 등 안전사고 대응에 집중해 추경 예산안으로 3천356억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국회의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건설경기 보완을 위한 예산 7천996억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이번 추경으로 올해 국토부 예산은 58조2천억원에서 59조3천억원으로 증가했다. 국토부는 우선 산불피해 이재민 지원과 산불 대응에 2천154억원을 투입한다. 항공안전 강화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지원에는 289억원을 쓴다. 반복되는 지반침하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44억원을 들여 지자체의 지반탐사를 지원한다. 재원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국토안전관리원이 직접 지반탐사를 수행하도록 한다. 도로포장 보수(680억원), 비탈면 안전 관리(10억원) 예산도 추가됐다. 건설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는 8천122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신축매입임대주택(3천388억원),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1천500억원) 등 임대주택 공급에 4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근로시간 자체를 줄여 '주 4.5일제'를 정착시키겠다고 공약했다. 평균 노동시간을 오는 2030년까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이하로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주4일제'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우리 사회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눈부신 성취를 이룬 대한민국은 이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챙기는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AI(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는 기계가 맡고 사람은 창의성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사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평균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OECD 평균 이하로 단축 ▲주 4.5일제 도입 기업 대상 지원 방안 마련 ▲장기적으로는 주4일제 도입 ▲미사용 연차·휴가 저축 및 3년 내 사용 ▲연차유급휴가 취득 요건 완화 등을 제시했다. 또 1일 근로 시간 상한을 설정하고 최소 휴식 시간 제도를 규정한 '과로사 예방 및 근로시간 단축 지원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내달부터 휘발윳값이 L당 40원 오를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정부가 업계에 급격한 유류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정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 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내달 1일로 예정된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관한 대비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올해 상반기까지 두 달 더 연장하되 인하 폭을 축소하기로 해 다음 달부터 L당 휘발윳값은 40원, 경윳값은 46원 오를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유류세 인하 폭 축소 후 급격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업계가 '자발적 협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특히 업계가 유류세 인하 폭 축소 범위를 넘어서는 수준의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로 하락하였으나, 글로벌 석유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석유 시장 수급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지속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2차 경선 투표율이 첫날 약 42%를 기록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제21대 대통령후보자 2차 경선 당원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율은 42.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 선거인단 76만5773명 중 32만2648명이 참여한 수치다. 국민의힘은 "내일(28일)은 모바일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당원선거인단 최종 투표율은 모바일 투표와 ARS투표를 합산하여 내일 ARS투표 종료 후 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를 공개하면서 결선에 오른 후보 2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달 3일 열린다. 만약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양자 결선을 하지 않고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광주 광산구가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 일상 생활을 1000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페이백·할인 제도를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 광산구는 '2025 다같이 민생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중점 추진분야는 '천원 더가치프로젝트'다. 천원의 가성비 경제 정책이 우리 생활에 다양한 가치를 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천원 더가치프로젝트는 천원페이백, 천원거리, 천원한끼, 천원반찬, 천원택시, 천원병원동행 등 1000원으로 누리고 할 수 있는 총 12개의 과제를 추진한다. 천원페이백은 광산구 관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상품권을 1만원을 사용하면 1000원을 선착순 환급해 주는 정책이다. 총 누적금액 5만원 이상 사용자 대상으로 연말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천원택시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농촌 5개동(평·임곡·동곡·삼도·본량동)의 65세 노인과 장애인이 수용응답형 택시를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정책이다. 취약계층에게 천원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천원한끼와 천원한끼 식당에서 천원에 반찬을 판매하는 천원반찬은 고물가 시대에 가계경제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박병규 구청장은 "지역상권 매출변화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관리하며 시민이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현수막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이고, 현수막 자원 순환 우수 사례를 찾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제2회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폐현수막 발생량은 5408톤, 재활용률은 33.3%(1801톤)이다. 이는 2023년 폐현수막 발생량 6130톤에 비해 11.8% 줄고, 재활용률 29.6%(1817톤)에 비해 3.7%p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이 폐기되고 있어 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법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진대회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관 협업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공공부문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가 대상을 지자체 외 공공기관까지 확대했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주요 폐현수막 재활용 실적과 계획을 5월 16일까지 환경부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9월 말 우수기관 6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경진대회 결과 공공 부문에서는 파주시가 최우수상(행안부 장관 표창), 민관 협업 부문에서는 경기도와 롯데마트가 최우수상(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파주시는 현수막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전
조기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공지능(AI) 100조원 투자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자 AI 중심도시 조성을 추진해온 강기정 광주시장이 14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이재명 후보가 첫 일정으로 퓨리오사AI를 방문한다고 한다. 참 잘한 일이다"고 치켜세웠다. 강 시장은 "퓨리오사AI는 1조2000억원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K-엔비디아에 도전하는 기업이다. 지난 1일 광주와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AI 중심도시를 꿈꾸며 인프라, 인재, 기업을 착착 준비해 나가고 있다. 오늘 이재명 후보의 퓨리오사AI 방문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여는 일이다"고 환영했다. 강 시장은 "다른 대선 후보들도 AI 중심도시 광주에 더 큰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인공지능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 정부가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겠다"며 첫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대선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오전 AI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를 방문한다. 퓨리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