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대선)를 5일 앞둔 시점에 보수성향 단체가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22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은 29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고 신고했다. 이들은 29일 낮 12시부터 5시까지 금남공원과 무등빌딩 앞에서 종교 관련 집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신고 인원은 1000명이다. 집회 이후 무등빌딩에서 웨딩의거리, 천변, 금남공원까지 약 1.8㎞ 구간 행진도 예정돼 있다. 5·18민주화운동 항쟁지 금남로에서 대규모 보수단체 집회는 지난 2월15일 세이브코리아 '전남국가비상기도회·도민대회' 이후 3개월여만이다. 세이브코리아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자체 해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신고를 한 단체 측과 집회 방식 등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며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라는 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사측은 피해보상 로드맵을 밝히고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산구는 "보상의 범위, 절차를 포함한 금호타이어의 전반적인 지침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재 구민 상당수가 집을 나와 대피시설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 집, 자동차 등 화재 현장에서 나온 연기와 낙하물로 인한 피해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시민이 겪는 불편과 제기하는 요구에 정확한 계획을 밝혀야 한다. 화재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보상 로드맵과 조속한 이행을 해야 한다"며 "현재 시민들이 있는 대피시설에 운영 인력을 보내 적극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화재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두려웠을 인근 시민들의 피해를 보상하고 일상을 빠르게 복구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병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예기치 못한 화재로 실의에 빠진 금호타이어 임직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화재 진화를 위해 힘써준 소방대원, 경찰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금타) 광주공장 노동자들이 사측에 공장 화재로 피해가 우려되는 노동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생계·안전 대책 마련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노조)는 20일 "사측은 (공장 화재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했어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날 "(공장 화재로) 가동이 무기한 중단돼 중소협력업체들의 줄도산 위기 문제가 거론된다"며 "노동자들의 불안정한 고용 등으로 인한 소비 축소와 골목상권 피해도 지역경제 전반 침체와 쇠퇴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사측은 명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유관기관은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 책임소재가 밝혀지면 노조 또한 사측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측은 노동자들의 고용·생활안정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공장 완전 정상화에는 최소 1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장 노동자 2500여명의 생계는 역대 최악인 만큼 신속·안전한 정상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는 광주지역 향토기업인 만큼 분진·가스 등으로 고통을 호소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GICON)은 내달 12일까지 '기업맞춤형 인력양성 지원사업'에 참여할 호남지역 인공지능(AI)·정보통신(ICT) 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업맞춤형 인력양성 지원사업은 기업 현장에 적합한 실무형 교육을 통해 신규 인력의 직무역량을 높이는 정책이다. 광주·전남·북·제주 지역 기업은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에는 신규 인력 1인당 최대 300만원(기업당 최대 2인)의 현장실무 교육 강사료가 지원된다. 교육은 내달부터 10월까지 총 60시간 이상 진행되며 기업이 직접 교육 커리큘럼을 기획할 수 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사전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인재상과 필요 역량을 파악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커리큘럼 컨설팅도 제공한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이튿날인 18일 진화율이 80%대를 보이면서 내일 중 완전히 꺼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18일 오전 현장 브리핑을 열고 전날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쪽) 화재의 진화율이 80% 상당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2시께 진화율이 85~90%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일몰 전까지 95% 상당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국은 진화율이 90%대를 넘어가면 국가소방동원령 단계 하향을 건의할 예정이다. 불이 난 2공장 내부 고무 자재를 덮는 위폐 작업율에 따라 완전 진화는 내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불이 처음 난 정련동에 쌓인 생고무 20t 가량이 모두 타야 하고, 검붉게 뿜어대는 불길이 14만925㎡ 규모의 2공장 여러 건물로 빠르게 확산해 최장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봤다. 예상보다 불길을 빠르게 잡을 수 있었던 것은 2공장에서 1공장으로 더 번지는 것을 막은 게 주효했다. 1공장은 타이어 완제품을 보관, 자칫 불길이 옮겨 붙었다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컸다. 소방 당국은 추가 연소 방지 조처도 마친 상태로 전소 우려가 컸던 2공장 내 피해율도 잠정 추산 60%
오월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희생정신을 기리는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추모제가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유족회)가 주관한 추모제에는 5·18 유가족과 강기정 광주시장,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정선 광주교육감,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 김상욱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 및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양재혁 유족회장, 정종문 유족회 광주지부장, 윤남식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이 각각 초헌, 아헌, 종헌을 맡았다. 이후 2부 기념식에서는 광주시낭송협회 회원들이 추모 시를 낭독하고, 참석자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강 시장은 추모사에서 "5·18 45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민주 정부를 향한 여정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우리를 이곳까지 이끌어주신 오월 영령 앞에 부끄럽지 않게 하고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양 유족회장은 "오늘의 추모는 고통의 반복이 아니라 더 나은 내일을 여는 다짐이 될 것"이라며 "진실이 존중받고 민주주의가 두 번 다시 짓밟히지 않는 나라로 가는 길에 유족들이 국민과 함께하겠다"라 말했다.
5·18민주화운동 45주기 기념식이 광주 곳곳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된다. 광주시는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을 시정홍보 LED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송출한다고 16일 밝혔다. 5·18 45주기 기념식을 찾지 못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1980년 5월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 시정홍보 LED 전광판은 서구 금호동 빛고을 국악전수관 교차로 풍금사거리와 서구 빛고을대로와 무진대로가 만나는 계수 교차로, 광주도시철도 농성역 시민소통공간 등 3개소에 설치돼 있다. 또 5·18 45주기에 맞춰 광주에서 열리는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과 민주평화대행진, 5·18 전야제, 5·18기념식, 민주의 종 타종식 등 오월주간 주요행사를 518초 동안 소개하는 콘텐츠도 전광판을 통해 방영한다. 광주시는 지난해에도 '독도의 날'(10월25일)을 맞아 시정홍보 전광판을 통해 독도 실시간 영상을 공개했다. 박광석 대변인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기념식 생중계를 통해 1980년 5·18의 아픔을 공감하고 기억하고 추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광주송정역 주차빌딩 주차가 7월15일까지 일부 제한된다. 한국철도공사는 19일부터 7월15일까지 광주송정역 주차빌딩 보강공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철도공사는 주차장 내 콘크리트 경사면에 패임이 발생한 곳을 보수한다. 공사에 앞서 19일부터 내달 22일까지는 2층을 제외한 모든 층에 주차할 수 있다. 주차 가능 규모는 1355면이다. 내달 26일부터 7월15일까지는 1~3층(666면)만 이용이 가능하다. 2층부터 7층까지 주차는 제한된다. 철도공사는 조만간 코레일톡 애플리케이션에 역 주변 주차할 수 있는 사설 주차장을 안내할 방침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고 코레일톡 애플리케이션에서 주차가 가능한 곳을 미리 파악해달라"며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탄소중립 도시 실천을 위해 노후건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오래된 민간 건축물의 창호·연탄보일러 등의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건축물 규모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시설공사비가 지원된다. 사업대상은 기존 에너지 취약계층 거주 노후주택에서 지역아동센터까지 확대했다. 광주시는 다음달 까지 자치구와 협력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 뒤 최종 대상을 선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창호 교체 13개소, 연탄보일러 교체 5개소, 창호 및 연탄보일러 동시 교체 2개소 등 총 19개소에 대해 에너지 성능 개선을 완료했다. 박금화 건축경관과장은 "노후 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사업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 광산구 국공립 어린이집 선정 과정에서 특정 대학의 특정 학과 출신이 특혜를 받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돼 행정안전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광주 광산구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복무감찰담당관실은 최근 국공립 어린이집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논란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광산구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8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공개경쟁 방식으로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5곳이 광주지역 한 대학교 유아교육과와 연관된 곳으로 파악됐다. 5곳 중 4곳은 해당 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휴학 중인 사람이 원장으로 있는 곳이었고, 나머지 1곳은 해당 대학 산학협력단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확인됐다. 산학협력단이 이 어린이집 운영을 위해 새로 채용한 원장 역시 해당 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해당 학과에 소속된 A 교수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A 교수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광산구 국공립어린이집을 선정하는 보육 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광산구에서 국공립 어린이집에 선정되려면 해당 학교 유아교육과에 가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라고 말했다
광주 지역버스 노조가 사측과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2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12일 한국노총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광주 지역버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오는 13일 사측과 6차 교섭을 진행한다. 버스노조는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29일 첫 차량 운행 시기인 오전 5시40분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임금이 도시 노동자(4인 가족 기준)의 한달 생활비에 준하는 수준인 월급 8.2%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에 들어가면 광주 시내버스 1041대가 멈춘다.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총 2600여명 중 버스기사를 포함한 1500여명이다. 버스노조는 자동차노동조합 연맹이 28일 전국 총파업을 여는 것에 따라 조정기간을 고려, 이튿날인 29일 파업에 동참한다. 박상봉 광주 지역버스 노조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임금은 매년 꾸준히 인상되고는 있지만 물가 인상률을 따라가지 못하가는 수준"이라며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와 전남·북지역 화물차에 의한 교통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계기관 등이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12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호남지역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는 2022년 453명에서 2023년 446명, 지난해 408명으로 줄었다. 반면 화물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는 2022년 109명에서 2023년 126명, 2024년 113명으로 증가했다. 또 전체 사망사고 중 도로별로는 2024년 기준 지자체관리도로가 3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국도 95명, 고속국도 21명으로 파악됐다. 화물차량에 의한 사망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고속도로 등에서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불법행위 일체 단속을 실시한다. 화물차량의 물품적재장치 불법개조와 적재물 낙하에 따른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적재불량, 대형차량의 교통안전장치(최고속도제한장치·운행기록장치·차로이탈경고장치) 설치 여부 및 작동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화물 운송사를 상대로는 안전감찰, 자동차 검사 미실시 차량 등을 감사하고 운전자를 상대로 안전교육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