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신고가 접수된 40대 여성이 파출소 순찰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여성이 발견되기 약 36시간 전부터 차 안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남 하동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지난 16일 오전 2시께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에 주차돼 있던 순찰차에 혼자 들어갔다. 당시 순찰차 문은 잠겨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때부터 A씨가 발견된 지난 17일 오후 2시께까지 순찰차가 출동하지 않아 경찰은 A씨가 순찰차에 들어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A씨 가족은 A씨가 집에 들어오지 않자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고, 이후 경찰이 출동을 위해 순찰차 문을 열었다가 뒷좌석에서 숨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순찰차에 들어간 지 약 36시간 만이다. 발견 당시 A씨에게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순찰차는 뒷좌석에 손잡이가 없어 안에서는 문을 열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통상 뒷좌석에 탄 범죄 혐의자 등이 주행 도중 문을 열고 뛰어내릴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앞좌석과 뒷좌석 역시 안전 칸막이로 막혀 있어 앞으로 넘어갈 수 없다. 이 때문에 A씨가 차 안에 장시간 갇혀 있다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동
건설 현장에서 공사업체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전남 순천시의원 최모 씨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장두영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순천시의원 최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우려 및 도주의 우려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순천의 한 건설 현장에서 업체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으려 약속한 혐의를 받는다.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4월 30일 순천시의회를 찾아가 최 씨 집무실에서 서류와 컴퓨터, 핸드폰 등을 압수수색 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13일 최 씨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의원은 건설 현장에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곡성군은 관내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월세 비용을 연간 최대 240만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관내 기업 의견 수렴을 거쳐 근로자 주거 안정을 최우선 상생 과제로 선정하고, 월세 비용 지원에 나섰다. 곡성에 전입한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매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간 240만원의 월세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곡성 관내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무주택 근로자 등으로, 오는 30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방문 신청해야 한다. 곡성군 관계자는 "전입 근로자들이 우리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일 오전 3시 28분께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 인근 해상으로 30대 남성 관광객 A씨가 추락했다. 여수해경은 주변에 있던 밧줄을 잡고 버티던 A씨를 신고 접수 8분 만에 무사히 구조했다. 해경은 A씨가 술을 마시고 부두 가장자리를 걷던 중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양궁 10연패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 안산 선수를 잇겠다던 딸이 장하기만 하네요." 여자 양궁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10연패의 신화를 쓴 29일 오전 남수현 선수의 부모 남관우·고수진 씨는 금메달을 거머쥔 딸이 한없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남수현이 거주하며 소속팀으로 활동하는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에서는 전날 오후부터 '10연패 기원 응원전'이 열렸다. 가족·동문·시민 등 100여명이 모여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고, 중국과의 접전 끝에 결승전에서 금메달이 확정되자 기쁨의 환호성을 내뱉었다. 결승전이 끝난 뒤 어머니 고 씨는 기자들과 만나 "수현이가 10년 동안 흘린 땀방울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랑스럽고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지만, 남은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연락하지 못하겠다"며 "양궁 10연패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겠다던 딸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2014년 취미로 양궁을 시작한 남수현은 이듬해 두각을 드러내면서 양궁반 감독·코치로부터 선수 생활을 권유받았다.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는데, 시합을 앞둔 시기에는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휴대전화
전남 보성군은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군수 직통 문자 전용 휴대전화 서비스인 '소통600, 문자 한통'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소통600, 문자 한통'(☎010-5438-0600)은 군수가 문자메시지로 군민들의 불편과 고충,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할 수 있다. 군민들은 소관 부서나 담당자를 확인할 필요 없이 언제든지 직통 문자로 불편 사항을 전달하면 된다. 김철우 군수는 "군민들과 가장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며 "주민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소통 행정을 펼치고 지역 관련된 작은 일이라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은 10일 전남 순천시와 소상공인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순천시 소재 1인 자영업자는 고용보험료 20%를 지원받게 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보험료 지원과 중복 지원도 가능해 등급에 따라 최대 100%까지 지원받을 수도 있다고 근로복지공단은 설명했다. 지원을 원하는 1인 자영업자는 구비서류와 함께 순천 소상공인 원스톱지원센터(☎ 061-752-8590~1)를 방문하면 된다.
승선원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고 출항해 조업한 어선이 해양경찰 합동단속(항공 및 육상)에 적발됐다. 26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여수회전익 항공대는 전날 오전 9시께 전남 여수시 금오도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10톤급 어선이 신고된 승선인원과 다른 것을 항공기 해상순찰 중 확인했다. 이 어선은 어선 출·입항 시스템상 선장 1명만 승선한 것으로 신고됐지만 항공 채증 결과 실제는 3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항공대는 정밀 채증과 동시에 즉시 여수해양경찰서 상황실에 위반 사실을 통보했고, 돌산파출소의 육상팀이 출동해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단속의 경우 승선원 변동 미신고에 대해 1차 적발인 만큼 경고 조치했다. 어선안전조업법 상 승선원 변동을 신고하지 않고 출항해 2차 위반 시 어업허가 정지 10일, 3차 위반은 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처하게 돼 있다.
전남 여수에서 음주 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관들을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며 경찰관들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새벽 여수시 국동 도로에서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4명을 잇달아 들이받고 3㎞ 정도를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관들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불응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관들이 차량을 이용해 길목을 막자 들이받은 뒤 10분가량 도주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추격하던 경찰관 4명이 허리 등을 다쳤으며, 이 중 1명은 입원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던 A씨는 상가를 들이받고 멈췄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국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부분 개장을 한 부산지역 해수욕장도 한여름 같은 풍경을 보였다. 11일 오후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외국인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달 초부터 부분 개장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관광안내소∼이벤트 광장까지 300m 구간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다. 피서객들은 튜브를 타고 파도타기를 하거나 바다 수영을 즐겼다. 시민들은 바짓단을 걷고 손에는 신발을 든 채로 맨발 걷기를 하기도 했다. 백사장에는 태닝을 하는 외국인들이 몰렸다. 수영복 차림을 한 가족이나 연인들이 백사장에 엎드려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는 모습도 보였다. 피크닉 가방에 돗자리를 펼치고, 바다를 감상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바닷가 주변 송림 해변 그늘이나, 백사장 일대 커피숍 등에도 많은 시민이 찾았다. 부산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대표 관측지점(중구) 기준 27.6도를 기록했다. 강서구 대저동 31.4도, 기장군 31.1도, 해운대구 29.9도 등으로 일부 지역은 30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전날에도 부산 일부 지역은 3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올라갔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0일 오후 1시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주변에서 '엘시티 카르텔'이라고 적힌 전단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해당 전단에는 101층짜리 부산 최고층 마천루인 엘시티 상가 분양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전단은 엘시티 건물 위에서 뿌려진 것으로 주민들을 추정한다. 엘시티 한 주민은 "바닷가 쪽에서 내륙인 장산 방면으로 전단 수백장이 날아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전단 관련 신고가 제기돼 유포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완공된 엘시티는 사업 인허가 때부터 각종 특혜와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불거져 전국적인 논란이 일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1∼28일 진행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5월 동행축제' 매출이 1조2천97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온라인기획전과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 매출이 5천325억원, 정책매장 등 오프라인 매출이 96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 판매액은 각각 2천841억원, 3천845억원이다.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제품 판촉을 위한 50개 행사가 열렸고 지역축제, 글로벌 유통 플랫폼과 연계한 할인 행사도 진행됐다. 공공·민간 온라인 플랫폼들도 동행축제에 동참해 최대 90% 할인 판매에 나선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28일간 살맛 나는 동행축제를 위해 함께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행축제 우수 제품들의 국내·외 판로 확대와 홍보 효과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