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병원 건물 건립을 위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는 전남대병원이 단순 병원 건물 신축을 뛰어넘는 새로운 미래병원 운영모델을 사업계획서에 담아 눈길을 끈다. 전남대병원은 새 병원 건립으로 기능과 역할도 '새롭게 거듭난다'는 수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진료·교육·연구·필수 의료 등 4가지 기능과 역량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새 병원은 교육, 연구, 필수 의료 등 기능을 강화해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지역 완결적 의료 제공 체계를 확립하고, 병원 중심 첨단 의료산업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중환자실 통합상황실을 마련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병원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빈약한 필수 의료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응급실 및 중환자실도 대폭 확충한다. 조기암 진단을 위한 조기암 진료센터를 신설해 패스트트랙(Fast-Track)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기 재활 체계도 마련해 환자들의 빠른 사회복귀를 도울 방침이다. 특히 전통적인 방식의 집체식 이론교육에서 벗어나 '임상술기 및 시뮬레이션 교육센터' 구축으로 가상·증강현실(VR·AR)을 활용한 교육을 할 예정이다. 첨단의료사업화지원센터를 신설해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첨단바이오헬스산업 기능도
광주 조선대학교병원에 설립되는 국내 첫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공사가 첫 삽을 떴다. 광주시는 19일 조선대병원에서 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총사업비 78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3천202㎡에 지하 2층·지상 7층 98병상 규모로 2026년 완공할 예정이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2015년 메르스 유행 이후 신종 감염병 확산 방지와 국가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됐다. 조선대병원은 2017년 8월 호남권 전문병원으로 지정됐으나 행정 절차와 사업비 확보 문제 등으로 지연됐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범유행)을 겪으면서 전문병원 확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했고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은 평소에는 감염병 환자 진단과 치료, 신종·변종 감염병 정보 공유와 인력·시설·장비 등 의료자원 조사, 지역 의료기관 교육 등을 하며 감염병 대응 역량을 축적한다. 감염병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진단과 중환자 중점 치료, 중증도에 따른 환자 분류,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환자 의뢰·이송 체계 관리 등 지휘 본부 역할을 한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운영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더 높일
광주시의회는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제9대 후반기 의회 의정모니터단 4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의정모니터단은 시정과 의정에 대한 현장 여론이나 아이디어·개선·건의 사항을 제안하고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를 방청하며 의견을 제시한다. 제출된 의견은 광주시의회·광주시·광주시교육청에서 검토 후 반영하고 소정의 보상금과 우수단원 포상 등을 제공한다. 신청 기간은 18일부터 28일까지로,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만 16세 이상 광주시민 누구나 광주광역시의회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활동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6년 6월 말까지 2년이다. 김정민 광주시의회 홍보소통담당관은 "의회의 시민 소통 창구이자 광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의정모니터단 모집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11일 공동주택 햇빛발전소 보급 지원사업 참여 세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발코니와 경비실 옥상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소형(435W)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 보조금을 지원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가정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사업이다. 소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 비용 90만원 중 광주시가 63만원을 보조한다. 단지 내 다수 세대가 참여할 경우 가구당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혜택(인센티브)을 준다. 공동주택 경비실의 냉난방 설비 전기 요금 부담 완화와 경비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경비실 옥상에 설치하는 소형 태양광에도 보조금을 지원한다. 참여 세대는 발코니에 태양광 패널·패널 거치대·마이크로인버터를 설치해 한 달에 40kWh 내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월 9천원 안팎의 전기료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신청 대상은 건축법상 광주 지역 공동주택으로, 관리사무소 등 관리 주체의 설치 동의를 받아야 한다. 광주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약 300세대를 선착순으로 신청받으며 사업비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광주·전남 합동 온라인 일자리 박람회가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박람회는 광주시, 전남도,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하고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전남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이 주관한다. 150여개 기업이 참여해 구직자에게 고용 정보와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박람회 누리집(https://jobgo.srbjobfair.co.kr)에 기업 정보, 채용공고를 등록해 신청할 수 있다. 구직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참여기업에서 등록한 채용 공고에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된다.
광주 중소·중견 기업들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11% 자발적 감축 실험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최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지역 중소·중견 12개 기업, 한국에너지공단과 '광주 2045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 탄소 액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알프스, 오텍캐리어, 화천기공,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참여 기업들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1% 이상 감축하고 에너지 사용량 등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을 채운 기업이 한도가 남은 기업으로부터 매입하는 방식의 배출권 모의 거래도 한다. 광주시는 '기업 탄소 액션'이라 부르기로 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지원하고 추진 성과에 따라 포상한다. 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진단, 효율 개선 등을 돕는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지난 4월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와 배출권 모의 거래 시스템을 구축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한 기업 탄소 액션은 정부가 규제하지 않았는데도 기업들이 먼저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한 것"이라며 "기후 위기는 모두가 당장 행동해야 할 문제인 만큼 광주시도 2045년 탄소중립 실현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잦은 비와 이른 더위에 모기가 일찍 등장해 보건 당국이 감염병 등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광주시 보건환경원구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채집기 1대당 평균 모기 개체수는 131.5로 지난달(9.6)의 13.7배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17.0)의 7.7배였으며 지난해 가장 많았던 6월(93.0)보다도 높은 수치였다. 연구원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감염병 매개 모기 발생을 감시한다. 도심 숲, 공원, 수변 지역에 채집기를 설치해 모기의 개체수와 종을 조사한 뒤 감염병 병원체가 있는지 검사한다. 일본 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채집된 모기의 대부분은 빨간집모기로, 국내에서 감염병을 옮긴 사례는 알려진 바 없다. 이달 들어 흰줄숲모기가 처음 확인됐으나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흰줄숲모기는 뎅기열을 비롯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황열 등 질병을 전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내 서식 중인 흰줄숲모기에게서는 아직 해당 병원체가 확인된 사례가 없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반적으로 모기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숲모기류는 낮에도 활동을 시작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5·18기념식에 올해까지 3년 연속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월 유가족 8명, 5·18 희생자 후손 4명, 5·18 공법 3단체장 등과 손을 맞잡고 기념식장에 동반 입장했다. 올해 기념식은 '오월, 희망이 꽃피다'를 주제로 열렸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5·18정신 위에 뿌리내리고 있고, 우리 모두 오월이 꽃피운 희망을 소중히 가꿔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이어가자'는 '통합'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게 행사를 주관한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기념식엔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총집결했다. 여권에서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박찬대 원내대표와 국회의원 당선인 등 180여명이 참석했고, 조국혁신당·개혁신당·정의당 지도부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외에도 현장엔 또 5·18 민주유공자와 흰 소복을 입은 유족, 그리고 학생 등 총 2500명이 참석해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5·18 정신'의 미래 계승을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여는 공연, 경과보고,
광주시가 오페라·뮤지컬 등 전문장르 문화예술 콘텐츠를 공연할 수 있는 전문예술극장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오는 14일 시청 행복회의실에서 전문예술극장 건립을 위해 추진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문예술극장은 오페라, 뮤지컬 등 전문 장르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공연할 수 있도록 건립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행정 분야 2명, 전문가 14명(문화예술 11명·건축 1명·도시계획 1명·조경 1명) 등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논의에서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기간 사업 대상지 선정, 공연 장르, 운영 방식 등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또 전문예술극장 건립이 대규모 시설투자 사업인만큼 초기 단계부터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적정 사업 규모로 추진,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재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광주는 물론 호남지역 공연장 대부분은 다목적용으로 명성황후 등 대형작품의 공연이 불가능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데는 한계가 있어 전문예술극장 건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광주시는 전문예술극장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했으며 지난 3월 5개 자치구로부
광주 동구는 10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관한 '2024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등급인 'S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는 지난 2월부터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누리집에 공개된 민선 8기 공약 이행 자료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 완료와 2023년 목표 달성, 주민 소통 등 분야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동구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밝고 활기찬 경제도시, 미래가 있는 희망자치도시 등 6대 분야 48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동구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민선 8기 공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농협 전남 장성복합물류센터가 8일 문을 열었다. 대지면적 9만1천395㎡(2만7천647평) 규모로 건립된 호남권역 최대 종합물류기지다. 호남농산물물류센터(농산물), 호남자재유통센터(농자재), 마트사업호남지사(생활물자)로 구성돼 호남권 물류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디지털상품분배시스템(DAS), 콜드체인 배송시스템 등 최신 물류시스템과 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물류비 절감 및 농가 실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 물류효율화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0년 평택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안성농식품물류센터(수도권), 밀양물류센터(영남권), 횡성물류센터(강원권), 제주물류센터(제주권)를 건립했다. 장성복합물류센터 완공으로 전국 단위 물류망을 구축하게 됐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호남권역 물류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장성복합물류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으로 농협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농협은 이날 개장식에서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장성군에 '사랑의 쌀(10kg) 400포대(1천만원)'를 전달했다.
광주지역에 새롭게 조성되는 공원 24곳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이 펼쳐진다. 광주시는 오는 17일까지 시청 1층 시민홀에서 '꿀잼 공원도시 광주'를 주제로 사진전이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월산·신촌·방림·양산공원 등 재정공원 15곳과 중앙공원1·2지구, 마륵·중외·일곡공원 등 민간공원 10곳이 사진으로 펼쳐진다. 또 각 작품에는 공원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면적·규모·현황 등의 기본 정보가 담겨 있다. 광주시는 공원 지정이 자동 해제되는 '일몰제' 시행에 따라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시민의 쉼과 힐링의 장소를 지키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자체 예산 4867억원, 민간자본 2조895억원 등 총 2조5762억원을 투입해 도시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광주지역 공원면적은 851만㎡으로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이 현재 6.3㎡에서 약 2배 가량 늘어난 12.3㎡를 확보하게 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간공원특례사업에 대해 어떤 시민은 아파트를 왜 자꾸 짓느냐고 묻지만 이는 숲 망치기 사업이 아니라 불가피한 최소한의 개발로 90%의 숲을 지키고 난개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전시를 통해 명품공원으로 태어날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