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제조업 가운데 고위기술군에 속하는 비중은 전국 평균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재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부산상공회의소의 '부산지역 제조업 기술수준 동향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지역 375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고위기술군의 출하액 비중은 6.1%에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 24.0%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대전 27.2%, 광주 26.8%, 인천 19.2%, 대구 17.4%보다 뒤처지는 것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의약품 등 최근 성장성이 높은 고위기술군 기업이 지역에 거의 없는 데다 의료 및 정밀기기, 항공기 부품 등 부산의 고위기술군 업종의 매출 외형이 지역 내 다른 업종에 비해 매우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식료품, 섬유 등 저위기술군 제조업 출하액 비중은 19.1%로 전국 평균 12.7%를 웃돌았다. 또 철강, 기계 등 중위기술군으로 분류되는 기계부품소재 업종의 출하액은 74.8%로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다. 이는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전체가 국내 최대 기계부품소재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기업의 기술 수준에 따라 연구·개발(R&D) 투자에도 뚜렷한 차이가 있었
부산시는 지난해 대비 6.3% 증가한 16조6천921억원 규모 '2025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국비는 올해보다 10.2% 증가한 6조5천868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허브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시민행복도시, 글로벌 디지털·신산업도시,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글로벌 금융·창업도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등 5개 사업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시는 '모두가 살고 싶은 시민행복도시 부산' 사업에 가장 많은 8조1천974억원을 편성했다. 부산형 복지·돌봄 실현에 6조8천68억원, 시민안전도시 조성 및 주거복지 실현에 6천694억원, 녹색 탄소중립도시 조성 3천494억원, 스마트 대중교통 친화도시 조성 2천233억원, 시민행복 15분 도시 조성 확산에 945억을 각각 배정했다. 시는 글로벌 디지털·신산업도시 조성 4천467억원, 글로벌 물류·거점도시 4천26억원,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 3천239억원, 창업도시 부산 조성 3천239억원,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5천121억원 등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에 1조6천853억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제조분야 인공지능(AI)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고 양자과학기술
부산시 건설본부는 광안대교 벡스코 요금소에서 센텀시티 지하차도를 연결하는 램프를 거치하기 위해 수영강변대로 올림픽동산 삼거리에서 우동천 교차로 구간 교통을 6일간 전면 통제한다고 11일 밝혔다. 교통통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12월 2일,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모두 6일이다. 통제 시간은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다. 해당 구간을 통행하는 시내버스 139번, 307번, 1003번도 교통통제 시간 동안 해강중고교 정류소 등을 거치지 않고 요트경기장 삼거리에서 올림픽교차로 방향으로 우회 운행한다. 광안대교 접속도로를 연결하는 이번 공사는 영화의전당 일원 수영강변대로 교통량을 센텀시티 지하차도로 분산해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 1월 착공했고 2025년 말 개통을 목표한다. 공사가 준공되면 벡스코 요금소에서 센텀시티 지하차도로 진입하는 길이 276m 연결교와 센텀시티 지하차도에서 수영강변대로로 진입하는 길이 284m 도로가 생겨 해운대 일대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동부지부는 말랑하니와 같은 혁신형 유망 중소기업이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지부는 부산지역의 디지털·신산업 혁신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문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정책 연계지원 등 지역 선도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중진공 정책자금, 수출마케팅, 인력양성사업 등 정책 연계 지원으로 창업 초기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말랑하니는 지난 2018년 설립됐다. 말랑하니는 출산과 육아에 관련된 육아용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기업이다. 2019년 부산대표 창업기업, 2021년 여가부 선정 가족친화기업, 2022년 부산시 선정 전략산업 선도기업 및 고용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지역 대표 강소기업이다. 법인설립 이후 2021년 매출 35억원, 2022년 80억원, 2023년 97억을 달성하며 올해 매출액 120억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대기술지주 등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및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에게서 40억원의 누적 투자유치 실적을 바탕으로 2028년 상반기 기업공개를 목표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저출산 기조 등에도 불구하고 말랑하니가 빠른 시기에 성장
부산시는 오는 8일부터 사흘간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 일원에서 '2024년 영호남 전통시장 박람회'를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과 전남 상인연합회가 의기투합해 영호남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는 부산과 전남을 대표하는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서울 광장시장, 김천황금시장 등 다른 지역 전통시장까지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떡, 참기름, 미역, 젓갈, 신발 등 부산 전통시장 상품과 영광굴비, 모시송편, 태양초 고추 등 전남 전통 상품, 김천방짜유기, 풍기인삼 등 다른 지역 특산물도 구매할 수 있다. 반송큰시장, 하단오일상설시장, 부산자유시장, 수영팔도시장 등 문화관광형 시장 홍보관과 디지털 특성화 시장인 부산평화시장 홍보관도 준비된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5일 미음산단에 위치한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을 찾아 조선해양기자재 대표들과 업계 현안 및 중소기업 지원 관련 애로사항을 짚어보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조선산업 수주확대에 따른 조선해양기자재업계의 발전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생산기술인력 수급애로, 제조원가 상승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을 비롯해 최금식 부산조선기자재조합 이사장,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 박세철 오리엔탈정공 회장, 김종백 반도마린 대표이사 등 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업체 대표 등 20명 내외 참석했다. 인력, 판로, 기술개발(R&D) 등 기업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기성 청장은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은 인력, 판로, 자금, R&D 등 지원을 원활히 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중앙정부·지자체 등과 협조해 해결하는 등 부산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수산 전문 전시회인 '2024 부산국제수산엑스포(BISFE 2024)'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부산국제수산엑스포에는 한국, 미국, 베트남, 중국 등 22개국 380개 수산식품업체 및 수산기자재업체가 1천62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전시장에는 수산식품관, 수산기자재관, 해양수산산업 창업투자지원 공동관, 특별관 등이 운영된다. 국제교역행사장에는 해외 구매자 초청 무역상담회, 대·중소기업 비즈 매칭데이,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마련된다. '부산수산정책포럼', '한국수산과학총연합회 국제학술대회', '수출 네트워킹 교류회', '아쿠아스케이프 대회' 등 학술행사와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한 수산물 상생 할인 직거래장터, 시식 행사(수산식품 흑백대전) 등 소비 촉진 행사도 진행된다.
부산, 울산 지역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중소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의사소통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부산, 울산 지역 외국인 근로자 고용 중소제조업 84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외국인력 고용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2.4%가 의사소통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숙식비 지원 등 인건비 부담 17.9%,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 16.7% 순이었다. 숙소비용 부담 형태는 회사 전액 부담 58.3%, 회사와 근로자 공동 부담 31%, 근로자 전액 부담 10.7%로 나타났다. 식사비용은 회사 전액부담 73.8%, 회사와 근로자 공동부담 23.8%로 조사됐다. 외국인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는 기본급 215만원과 잔업수당 등 기타 수당 74만원 등 289만원으로 분석됐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외국인력 도입이 확대되면서 인건비와 부대비용도 많이 늘어나 영세기업의 고용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신규 외국인력이 안정적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는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의 선정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중기부 모태펀드, 부산시, 금융기관 등이 출자해 결성된 지역 최대 규모의 모펀드인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지난 6월28일 1011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이후 운용사 선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선정 결과 총 2589억원 규모의 11개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역리그 679억원, 수도권리그1910억원 규모이다. 이번에 선정된 11개 벤처펀드 중 7개 벤처펀드는 부산에 본점 또는 지점 등이 소재한 벤처투자사가 운용사(또는 공동운용사)로 선정됐다. 그 외에도 수도권 운용사 중 1곳은 부산지사 설립을 확약했다. 이번 운용사 선정으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벤처투자사를 육성함과 동시에 부산 지역 창업·벤처기업의 수도권 네트워킹 확장 등 질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그동안 중기부, 금융권 등 기관들과 협력 조성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가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앞으로 벤처투자를 수도권과 동남권이 함께 돌릴 수 있는 바퀴로 지역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부산시가 지역 창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신생기업과 연계해 해외 투자와 인재를 유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해외 벤처투자사(VC)와 글로벌 인재를 부산에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인바운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이 사업은 ▲ 해외 인재를 유치해 지역 기업체에서 실습하는 '인턴십' ▲ 창업 행사인 플라이 아시아와 연계해 지역 기업과 교류하는 '플라이-워케이션' ▲ 해외 신생기업을 부산에 유치하는 '플라이앤케이-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등으로 구분된다. 부산시는 해외 벤처투자자·신생기업을 부산에 유치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인 '플라이-인바운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11월 말까지 모집한다. 플라이-인바운드 사업은 창업 비자 취득, 1 대 1 지도, 비즈니스 교류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부산에 지사 설립이나 본사 이전을 희망하는 업력 10년 미만의 해외 신생기업과 투자사를 대상으로 한다. 기업당 1천만원 상당 이용권과 입주 공간 제공, 법률·회계·비자 자문, 국내 기관과 기업의 비즈니스 연계, 의사소통 및 비자 취득 등을 지원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 부산진구 한신밴빌딩에 창업기업 무료 입주시설 '티움'을 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은 부산창업지원센터와 e커머스비즈센터, B스타트업그라운드를 통합한 것으로 예비창업자와 부산에 있는 3년 미만 기술창업기업에 무료로 사무실과 집기류 등을 제공한다. 독립형 사무실 19개, 개방형 사무실 44개와 교육장, 회의실 등을 갖췄다. 입주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부산창업포털에서 하면 된다.
부산지역 제조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초에 세운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15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250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4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BSI가 81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100을 밑돌았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부진을 예상한다는 뜻이다. 또 전체의 52%는 연초에 계획한 목표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화학·고무와 조선·기자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경기부진을 전망했다. 특히 신발, 의복·모피, 음식료품 등 소비재 업종은 원자재가 상승, 물류비 증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크게 부진한 모습이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내수부진 장기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지역 전·후방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신규 판로 개척 지원 등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