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추진 계획을 알리는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19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주민설명회는 오는 22∼30일 2단계 6개 공구 일대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다. 공사 개요, 구간별 공사 시기, 주변 교통 대책, 주민 불편 최소화 방안 등을 설명한다. 도시철도 2호선 2단계는 광주역에서 전남대학교를 거쳐 일곡·첨단·수완·운남지구 등 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20.046㎞ 구간에 18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달까지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 달부터 각 공구 지장물 확인 등을 위한 도로 굴착이 시작될 예정이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 사고가 매년 수천 건 발생하고 있어 고령 맞춤형 교통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광주 지역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는 2021년 1039건, 2022년 1193건, 2023년 1153건이다. 전남 지역도 같은 기간 관련 사고가 2167건, 1905건, 1910건으로 집계됐다. 광주 지역은 지난 3년간(2021년~2023년) 발생한 교통사고 2만1485건 중 3385건이 고령 운전자 관련 사고다. 교통사고 6건 중 1건이 고령 운전자 사고인 셈이다. 상대적으로 인지·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운전자의 부주의 사고나 노후 차량에 따른 고장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 오후 2시21분께 광주 북구 오치동 한 내리막길을 달리던 80대 남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이 세차장을 들이받았다. A씨는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페달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26일 오후 12시6분께 광주 동구 대인시장 공용 주차장에서도 70대 남성 B씨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헷갈려 잘 못 조작, 건물 기둥을 들이받았다. 지자체는 2018년부터 면허 자진 반납
지난 50년간 승객 800억명을 싣고 지구 5만 바퀴의 거리를 달린 서울 지하철의 이야기가 담긴 특별전이 개최된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역사박물관은 공동으로 오는 9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서울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의 지하철' 특별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하철 초기 건설부터 개통까지 생생한 역사적 증거물과 함께 변화된 서울의 생활상을 보여준다. 1부 '땅속을 달리는 열차', 2부 '레일 위의 서울', 3부 '나는 오늘도 지하철을 탑니다' 등 3부로 구성된 전시는 지하철 탄생부터 지하철을 움직이게 하는 기술과 구동 원리, 지하철과 함께 변화한 서울의 생활상, 사람들의 일상 이야기 등을 전한다. 서울 지하철 건설은 1960년대 급속한 인구 증가와 지상 교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으나, '지하철을 건설하면 나라가 망한다'며 각계의 반대가 심했다. 우여곡절 끝에 광복 29주년인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 '종로선'이 개통했다. 그러나 개통식 1시간 전인 제29회 광복절 경축 기념식에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이 벌어지면서 종로선 개통식은 침통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공포증이 확산하면서 지하 주차장이나 타워형 주차장에 전기차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출입제한 추진을 두고 입주민 간 갈등으로 번지기도 한다. 8일 자동차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로의 논리로 전기차 출입제한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전기차 차주들은 "화재 비율은 내연기관이 더 높은데 무슨 논리로 전기차만 출입을 제한시키느냐"며 "잠재적 방화범 취급 받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비율은 하이브리드 차량도 높고 화재 진압도 어려운데 이런 논리로라면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모두 출입을 제한시켜야 하는데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전기차 출입제한에 찬성하는 측은 "전기차 화재 비율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전기차는 불이 나면 진화가 어렵고 피해가 크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배터리 정보조차 깜깜이라 언제 어디서 불이 날지 모르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재산 보호를 위해 출입제한 조처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각종 통계에서 전기차 화재 비율은 내연기관차 화재 비율보다 현저히 낮다. 하지만 내연기관차는 전기차보다 대부분 연식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와 전북본부는 7일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화물차를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경찰 고속도로순찰대, 한국도로공사 등과 협업해 연말까지 단속을 이어간다. 과적을 위한 장치 설치, 적재 불량, 최고속도 제한장치 임의조작 등을 중점적으로 적발한다. 호남권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2년 59명에서 지난해 70명으로 1년 사이 18.6% 증가했다.
경남도는 ‘경남형 DRT(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고 내년 1월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DRT는 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의 이동수단이다. 호출앱이나 전화로 호출한 버스가 비슷한 장소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위치로 이동해 태운 뒤 각각의 목적지까지 내려주는 이동수단이다. 도는 대중교통이 잘 다니지 않는 교통취약지역 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만든 ‘경남형 DRT플랫폼’은 지난해 10~12월 거제시 거제면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도는 운영 성과를 분석, 문제점을 보완해 지난달 개발 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경남형 DRT플랫폼’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DRT플랫폼’은 앱을 통해 서비스 범위와 이용 방법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고 앱, 전화, 호출 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버스를 쉽게 호출할 수 있다. ‘경남형 DRT플랫폼’은 시군별 지역 특성과 주민 이용 패턴 등을 반영해 지역맞춤형 콜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승강장에 호출 벨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도는
광주시가 택시부제 재도입을 추진했다가 개인택시 업계 반발로 보류됐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택시정책위원회에 신청한 택시부제 시행 안건 심의가 최근 보류됐다. 국토부는 광주시에 부제를 반대하는 개인택시와 도입을 주장하는 법인택시 간 이견을 조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택시부제는 정기적으로 택시기사의 운행을 쉬게 하는 제도로, 과거 광주 법인택시는 6부제(5일 근무 후 다음날 휴무), 개인택시는 3부제로 운영됐다. 2019년부터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법인택시 운행 대수가 급격히 줄자 '택시대란'으로 이어졌다. 국토부는 2022년 11월 특광역시를 포함한 33개 지자체를 택시 승차난 발생지역으로 보고 택시부제를 해제했다. 부제 해제 이후 광주 지역 개인택시는 제한 없이 다녔지만, 법인택시는 임금 등 문제로 사실상 6부제를 계속 유지해왔다. 이러한 이유로 택시업계에서는 개인택시가 과잉 공급돼 경영난 심화, 기사 감소 등을 초래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광주시가 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재도입을 추진하자 부제 적용 주 대상인 개인택시 기사들이 강하게 반대하며 미뤄졌다. 하지만 최근 국토부가 택시부제를 관할 지자체가 판단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훈령안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의 단독사고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2천389건으로 24명이 숨지고 2천622명이 다쳤다. 이는 전년도인 2022년 2천386건의 사고로 사망 26명, 부상 2천684명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문제는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이 5.6%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3%보다 4.3배 높다. 이와 함께 PM 사고 유형별로는 차대 사람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46%를 차지했다. 전체 차종을 기준으로 했을 때의 18.7%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PM 운전자가 통행 방법을 위반한 채 보도로 통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른 차종에 비해 차대 사람 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PM 사고 사망자의 경우 공작물 충돌이나 전도, 도로 이탈 등 단독사고로 발생한 사망자 비율이 62.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PM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줄 별도의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사
전북 부안군은 휴가철을 맞아 8월 한 달간 부안 관광택시 총 요금의 50%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관광택시 총 요금의 50% 할인을 적용하면 3시간 코스는 6만원에서 3만원으로, 5시간 코스는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6시간 코스는 12만원에서 6만원으로 낮아져 관광택시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요금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는 부안 관광택시는 부안군의 다양한 관광지와 현지인 맛집 소개는 물론 관광객 개별 일정에 따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더 많은 관광객에게 부안 관광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매년 관광택시 기사의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고품질 관광택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후 광주 북구 두암동 말바우시장 인근 한 버스정류장. 이날 광주(풍암)의 최고 체감온도는 36.6도. 소나기가 내린 뒤 습도까지 높은 탓에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버스정류장 내 온도와 바깥 기온차는 무려 7도 이상 차가 났다. 이 버스정류장에 냉방장치를 설치 했기 때문이다. 해당 정류장에는 천장형 에어컨이 설치돼 있었다. 자동문 위쪽에는 에어커튼도 있어 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시원한 바람이 나왔다. 같은 시각 북구 전남대학교 정류장에도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이 의자에 앉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었다. 바깥 온도는 35도를 넘어섰지만 정류장 내부 온도는 26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광주지역에 폭염경보가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 냉방시설을 갖춘 버스정류장 '스마트 쉘터'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4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스마트쉘터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버스승강장이다. 에어컨과 에어커튼, 난방기, 냉온열 의자 등 냉난방시설은 물론 와이파이(WiFi)와 휴대전화 충전기 등 시설을 갖췄다. 승강장마다 다르지만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 시스템이 설치돼 있거나, 통합관제센터, 경찰서와 연결된 비상벨·통화장치, 24시간 가동되는 내외
광주 북구는 도로로 단절된 한새봉과 삼각산을 잇는 '시민 솟음길 2구간' 조성 사업을 마치고 개통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무등산 자락인 군왕봉부터 삼각산, 한새봉, 매곡산, 운암산, 영산강까지 도로로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해 도시 전체를 잇는 친환경 숲길(23.5㎞)을 조성하는 것으로, 4개 구간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에 개통한 2구간은 한새봉과 삼각산을 잇는 구간으로,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길이 61.3m, 폭 3m 규모의 숲길 연결다리를 조성했다. 주민 편의를 위해 5.5㎞ 구간의 등산로도 정비했다. 북구는 2026년까지 3구간 사업(한새봉~매곡산~운암산~영산강)을 완료하고 군왕봉과 삼각산을 잇는 4구간은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생태 친화 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역점 추진한 사업"이라며 "남은 구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무등산에서 영산강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명품 숲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구 문흥동에서 삼각산, 국립 5·18민주묘지로 이어지는 시민의 솟음길 1구간은 2012년 조성된 바 있다.
부산 김해공항 1층 도착층 진입로 입구에 무단 주차된 차량 때문에 휴가철 공항을 진입하는 차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부터 사흘째 공항 도착층 진입로 커브길 좌측 편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해당 차주는 휴가철 주차장이 만차인 상태서 비행기 시간에 쫓기자 이곳에 주차한 뒤 해외여행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로에는 다수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지만, 현재는 수소 차량 1대만 남겨져 있는 상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개념 휴가객', '휴가철 민폐 주차'라는 이름으로 불법 주차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당초 불법 주차 때문에 공항버스가 진입을 못 하고 있다는 글이 확산했지만, 실제 버스는 통행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형차는 서행해야 하고 진입로가 위험해 일부 버스는 우회해 공항으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는 업체에 의뢰해 해당 차량을 견인하려 했지만, 해당 차량이 수소 차량이라 견인 방법이 일반 차량과 다른데 한쪽으로 너무 바짝 주차돼 있어 견인조차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해당 차주와 연락이 됐고 귀국일이 2일로 확인된다며 귀국 즉시 차를 빼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