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MZ세대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에 무신고 불법 숙박업이 성행해 지자체가 단속에 나섰다.
30일 부산 수영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초부터 7월 현재까지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 무신고 불법 숙박업소 80곳을 적발해 영업장 폐쇄 명령과 고발 조치를 했다.
최근 본격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무신고 숙박업 적발 건수가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숙박업을 할 수 없는 오피스텔 내에서 공유숙박 앱을 통해 영업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손님과 메신저로만 대화하고, 단속을 회피하기 위해 입실 직전에야 호실을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층이 몰리는 관광지이다 보니 저렴한 무신고 숙박업소를 이용하려는 수요도 많은 상황이다.
수영구는 불법 숙박업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합동 단속을 벌인 데 이어 다음 달에는 남부경찰서와 합동 단속을 할 계획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청소년 이성 혼숙을 비롯해 관광객 안전 문제가 있고, 무신고 불법 숙박업소는 화재예방이나 위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