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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해권 물류거점 군산항, 제2 '준설토 투기장' 조성한다

군산항과 장항항 항로·유지 준설토…3862만㎥ 수용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를 발주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수청에 따르면 오는 2029년까지 국비 5476억원을 투입해 총길이 5.33㎞의 투기장 호안(외곽호안 4.17㎞, 내부호안 1.16㎞)을 건설할 계획이다.

 

투기장 조성공사는 조기 완공을 위해 2개 공구로 나눠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하기로 하고, 12월 말부터 입찰공고, 기본·실시설계 심의 등을 거쳐 2025년 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북 군산항과 충남 장항항은 양곡·자동차·잡화 등 매년 2000만 t의 화물을 처리하고 있는 서해권 물류·산업 거점항만이지만, 토사가 지속적으로 매몰돼 항로·유지 준설에 나서고 있다.

 

발생된 준설토는 인근 금란도 투기장과 7부두 투기장 등에서 처리하고 있으나 이곳 투기장들이 2028년이면 포화상태로 신규 투기장 조성이 시급히 요구돼 왔다.

 

류승규 군산해수청장은 "준설토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투기장 부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2028년까지 외곽호안을 우선 완성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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