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관리비를 유용한 전남도청 소속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 수사1대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전남도 소속 공무원 13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사무관리비로 구입한 가전제품, 의류, 생활용품 등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행정안전부 훈령 등을 기준으로 200만원 이상 고액 횡령 의혹이 있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사해 명확하게 소명되지 않은 133명을 검찰에 넘겼다.
횡령 규모는 합산 4억원 상당으로, 1천만원 이상 횡령자도 적발됐다.
전남도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감사에 착수해 관련 공무원 10명은 중징계, 4명은 경징계를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