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승용차 도시'에서 탈피해 도시철도2호선 개통을 비롯한 대중교통의 다양화를 꾀한다. 자전거와 보행 중심의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정책을 비롯해 2순환도로 진출입로 확장과 3순환도로 추진 등 막힌 도심 교통까지 뚫는다. 달빛철도·경전선 전철화 등 사통팔달의 철도망 확충으로 전국 어디서든 광주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까지 갖춰져 광주의 일상과 교통 지도가 확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막힌 곳 뚫고 끊어진 곳 연결…도심 교통 '미세혈관' 확장 광주시는 원활한 공간 이동을 위해 안전한 보행로를 조성, 자전거와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대자보' 정책을 추진한다. 승용차 도시에서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위주의 변화를 시도한다는 구상이다. 그 중심에는 도시철도가 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가 2025년 말 공사를 마친다. 1년간 시범운행을 거쳐 2026년 본격 운행이 예정돼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 도심지역을 한바퀴(41.891㎞) 도는 순환선으로 현재 1단계 구간은 시청~상무지구~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이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사진 왼쪽)이 26일 오전 광주 서구 풍
복합쇼핑몰과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광주 서구 광천권역 교통난 해소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명진 광주시의원은 4일 열린 제32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지역 대표 교통 혼잡 지역인 광천동 일대에 복합쇼핑몰 2곳과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어 교통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명 의원은 "광천권역은 버스터미널, 백화점, 대형마트, 전자상가 등 기존의 교통 유발시설이 밀집돼 있어 현재도 하루 14만대 이상 차량이 통과하고 있다"며 "앞으로 복합쇼핑몰 2곳과 1만6000세대 이상의 주택재개발사업 등이 추진될 경우 현재보다 2배 이상 교통량이 증가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명 의원은 "광천권역 교통 대란은 이미 예견된 것으로 시민 불편과 소상공인 피해는 불 보는 뻔한 상황"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명 의원은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 구현, 선도적인 공법과 혁신적인 교통기술 도입, 철저한 교통 수요 관리 정책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광주교통공사는 하반기 청년 체험형 인턴 직원 30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채용 대상은 사무 16명·기술 14명으로, 고용노동부의 국민취업지원제도 일 경험 프로그램을 신청한 18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광주교통공사는 학력, 연령 등 차별적 요소를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적용해 대상자를 선발한다. 근무 기간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원서 접수는 오는 19일 오후 4시까지며 국민취업지원제도 일 경험 운영기관인 인지어스 광주지사(☎ 062-454-8038)와 유선 상담을 거친 후 안내에 따라 진행하면 된다. 광주교통공사는 오는 2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반 침하로 폐쇄됐던 광주 동구 지산동 우회도로가 오는 4일 재개통한다. 광주 동구는 오는 4일 지산동~조선대 우회도로 보수 공사를 마치고 다시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지산동~조선대 우회도로는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지난해 6월9일 개통했다가 지반 침하로 한 달여 만인 7월11일 폐쇄됐다. 해당 도로는 지산동에서 조선대를 관통하는 545m 구간·10m 폭 규모의 왕복 2차로다. 지표면으로부터 9m 가량 흙을 쌓아 올리고 단단하게 다지는 성토 작업을 진행, 그 위에 아스콘을 덮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시공사가 성토 작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는 등 부실시공으로 인해 지반 침하 현상이 또 다시 발생했다. 동구는 기존 성토 작업에 쓰인 흙을 걷어내고 새로 채운 뒤 기울어진 옹벽을 다시 세우는 등 9개월 동안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동구는 시공사 측에 부실 공사와 시공 불량에 따른 재공사 피해 보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우회도로 재개통으로 그동안 지역민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시설물의 사전점검과 예방조치를 통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대응해 부품 생산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도내 자동차 부품 유치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간담회엔 ㈜워커, ㈜라라클래식모터스, 마일레오노모빌, 미래엠에스, 디케이이브이 등 대표와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 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개조 전기차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관련해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 산업 부지 확보, 규제 완화 등 과제를 논의했다. 한 업체 대표는 "환경부가 올해부터 1t 전동화 개조에 대한 보조금 지원 정책을 시행한다"며 "배터리 공급 문제만 해결되면 전남이 개조 전기차 사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체 대표는 "고성능 자동차 핵심기술센터 주변에 개조전기차 생산협회를 설립하고, 200억원 규모의 개조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을 계획 중"이라며 산업기반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조 전기차 사업의 선제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모 업체 대표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소비자의 개조비 부담, 인력수급 문제 등은 전기차 개조 사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
2026년 말이면 광주 도심 한바퀴 도는 도시철도 2호선을 만날 수 있다. 26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한창인 광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역 내부는 주행로를 따라 설치된 조명이 현장을 환하게 비췄다. 외부 출입구에 마련된 임시 계단을 타고 8∼9m 아래로 내려가 살펴본 승강장은 지하철역의 위용을 모습을 갖춘 상태였다. 철근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공사 시작쯤 3년 전 모습과는 달리 승강장과 주행로 토목공사는 이미 완료됐다. 선로 중앙에는 6개의 기둥이 설치돼 열차가 지나게 될 양방향 주행로가 구분되어 콘크리트로 만들어질 열차 주행로는 곧 완성을 앞둔 모습이다. 골조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스크린도어, 계단 등 내부 시설도 설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재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의 공정률은 77%로, 2025년 말 완공 후 종합시운전을 거쳐 2026년 개통할 예정이다. 완공이 가까워지면서 그동안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해 시민들이 겪었던 불편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복공판으로 난잡해진 도로를 내년 6월까지 모두 복구하기로 했다. 지하매설물 이설과 교통처리 혼잡구간인 일부 6개 구간 중 5곳(시청·상무역·상무중·무등시장·광
목포시가 공영버스 민간위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목포시는 대중교통 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및 운송사업 서비스 향상을 위한 공영버스 위탁사업 운영자 모집에 앞서 27일 오후 2시 KT 목포빌딩 9층에서 운송사업 희망자를 위한 설명회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전국의 노선 여객자동차운송사업 면허·등록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목포시 공영버스 위탁사업에 관심이 있거나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참여가 가능하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전국에서 참여한 운송사업자들에게 목포시 공영버스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과 공영버스 위탁사업 계획, 사업시행 조건, 사업자 선정방안, 향후 일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질의응답과 의견 청취 시간을 갖고, 운송사업 희망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목포시내버스는 민간사업자가 경영적자 등을 이유로 경영을 포기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용역과 시민공론화 과정 등을 거쳐 시내버스를 인수해 직영과 민간위탁(노선 입찰제 준공영제) 등 혼합형으로 운영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공영버스의 사업권역을 4개권역으로 구분해 1개 권역은 시가 직접 운영하고,
올 추석연휴기간 열차 승차권 예매 결과 120만석에 달하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실시한 올해 추석 승차권 예매 결과, 공급 좌석 203만석 중 119만6000석(엿새간, 일평균 19만9000석)이 판매돼 예매율은 59.1%로 집계됐다. 이같은 예매율은 지난해 추석연휴 판매된 115만9000석보다 3.2% 증가했다. 노선별 예매율은 경부선 60.1%, 경전선 63.6%, 호남선 65.6%, 전라선 71.7%, 강릉선 49.5%, 중앙선 62.0%이다. 귀성객이 가장 많은 날은 연휴 전날인 내달 13일로 이날 하행선 예매율은 87.3%(경부선 90.4%, 호남선 95.6%), 귀경 예매율은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18일 상행선이 90.7%(경부선 94.4%, 호남선 96.8%)로 가장 높았다. 특히 교통약자 예매는 지난 추석 7만6000석보다 3만5000여석 늘어난 11만2000석이 판매됐다. 코레일은 전 국민 예매 기간(8월21일~22일)에 예약한 승차권은 오는 25일까지, 교통약자 예매(8월19일~20일)는 28일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간 내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한국도로교통공단 전남운전면허시험장은 오는 24일부터 토요특별시험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 자영업자 등의 불편을 줄이고자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운전면허시험장 문을 연다. 학과 시험은 현장에서 접수하고, 장내 기능과 도로 주행 등은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운전면허 갱신과 적성검사 등 일반 민원은 토요특별시험 운영일에 처리하지 않는다. 전남운전면허시험장의 토요특별시험은 이달 24일 첫 운영 이후 9월 7일, 11월 9일 등 격월 두 번째 토요일을 주기로 시행한다.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등 4개 광주 법인택시 노사 단체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로 전면 중단됐던 개인택시 의무휴업(부제)을 다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당시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되면서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법인택시 노동자의 급격한 현장 이탈과 사업장 줄도산이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개인택시의 기득권에 휩쓸려 택시 부제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는 것을 보류하는 등 줏대 없이 오락가락하는 정책 기조를 드러내고 있다"며 "개인택시에 편향된 정책으로 강력한 규제를 받는 법인택시의 침몰을 앞당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는 법인택시 생존을 위해 개인택시 부제를 재시행하고, 부제 시행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는 관련법 개정안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택시부제는 정기적으로 택시 기사의 운행을 쉬게 하는 제도로, 과거 광주 법인택시는 6부제(5일 근무 후 다음날 휴무), 개인택시는 3부제로 운영됐다. 2019년 코로나19로 인해 승차난이 빚어지자 국토부는 2022년 11월 택시부제를 해제했지만 법인택시는 임금 등 문제로 사실상 6부제를 계속 유지해왔다. 법인택시 경영난이 악화로 최근 광주시가 택시부제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추진 계획을 알리는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19일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주민설명회는 오는 22∼30일 2단계 6개 공구 일대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다. 공사 개요, 구간별 공사 시기, 주변 교통 대책, 주민 불편 최소화 방안 등을 설명한다. 도시철도 2호선 2단계는 광주역에서 전남대학교를 거쳐 일곡·첨단·수완·운남지구 등 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20.046㎞ 구간에 18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달까지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 달부터 각 공구 지장물 확인 등을 위한 도로 굴착이 시작될 예정이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 사고가 매년 수천 건 발생하고 있어 고령 맞춤형 교통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광주 지역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는 2021년 1039건, 2022년 1193건, 2023년 1153건이다. 전남 지역도 같은 기간 관련 사고가 2167건, 1905건, 1910건으로 집계됐다. 광주 지역은 지난 3년간(2021년~2023년) 발생한 교통사고 2만1485건 중 3385건이 고령 운전자 관련 사고다. 교통사고 6건 중 1건이 고령 운전자 사고인 셈이다. 상대적으로 인지·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 운전자의 부주의 사고나 노후 차량에 따른 고장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 오후 2시21분께 광주 북구 오치동 한 내리막길을 달리던 80대 남성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이 세차장을 들이받았다. A씨는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페달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26일 오후 12시6분께 광주 동구 대인시장 공용 주차장에서도 70대 남성 B씨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헷갈려 잘 못 조작, 건물 기둥을 들이받았다. 지자체는 2018년부터 면허 자진 반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