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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K-Startup Issue」 CES 2024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K-Startup Issue & Trend」는 코로나19 이후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핵심 이슈와 트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스타트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CES 2024

 

 

   지난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onics Show)2024'가 개최되었다. CES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로 스타트업에게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투자유치 및 판로개척을 위한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K-Startup 통합관을 구축하여 국내 스타트업의 전시회 참여를 지원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필요한 해외 투자유치 및 진출 교육, 투자자-바이어 매칭 등을 전방위적으로 제공했다. 

 

 

올해 CES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국내 벤처-창업기업 128개사가 CES 혁신상을 수상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한 것이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봇공학 등 29개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기업 총 362개사, 520개 제품이 선정됐다. 그중 국내 기업은 150개사이며, 이중 중소벤처기업은 133개사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업력 7년 이내의 스타트업도 106개사가 수상해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혁신상을 수상한 벤처-창업기업 중 99개사가 팁스(TIPS), 사업화지원 등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기업들로 눈길을 끌었다. 

 


'지크립토''지케이보팅 투표소(zkVoting: Poll Station)'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지케이보팅은 투표자의 신분 및 투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도 투표 내용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케이보팅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국회의원 총선거나 대통령 선거 등 오프라인 선거에도 적용 가능하다. 

 

현재 지크립토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확산하고 있으며, 해외 블록체인 투표 서비스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딥비전스'는 디지털 영상 기반 AI 미세먼지 농도측정 솔루션 '비전플러스'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비전플러스는 기존 설치된 CCTV 또는 폐휴대전화기를 재활용해 영상 및 이미지를 확보하고, 이를 인공지능 및 딥러닝 기술로 분석하여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기존 장비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여러 대의 측정 장비를 통해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 제공이 가능한 미세먼지 지도를 구현할 수 있다. 

 

 

금융 데이터 기업 '웨이커'는 비정형적인 주식 시장 데이터를 정형화된 데이터베이스로 변환하는 주식 시장 데이터 솔루션 '와이커'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증시 비정형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고객 수요에 맞춰 금융 데이터를 공급한다. 

 

웨이커는 지난해 10월 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그룹과 데이터 서비스에 관한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금융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해양 오염 정화 기술을 개발하는 '쉐코'는 해상 누유 사고에 사용하는 방제 로봇 '쉐코 아크-M'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쉐코 아크-M은 오염물 회수 및 저장, 유수 분리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해상방제가 기름흡수지 같은 유흡착제를 직접 던지고 건져 올리는 수작업으로 진행됐던 기존 방식과 달리 로봇을 활용해 자동화 방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립할 필요가 없고, 원격조정도 가능해 작업 효율성과 작업자의 안정성을 높였다. 

 

쉐코는 자율주행 및 빅데이터 사고환경 분석 기능 등을 추가해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로봇 자동화 기업 '토트'는 전기차 폐배터리 자율 분해 로봇 '디스맨들러'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기존 전기차 폐배터리 분해 작업은 2~3명의 전문가가 필요했고 긴 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감전 및 압착 사고 등의 위험이 있어 안전성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실제로 국내 폐배터리 거점수거센터에서 연간 처리할 수 있는 폐배터리는 3,000개에 불과하다. 

 

반면, 디스맨틀러는 매일 3~5개의 배터리를 자율적효율적으로 분해하여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토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피엔에이'는 차세대 초소형 혈액 투석기 '엑스키드니'를 선보여 혁신상을 수상했다. 엑스키드니는 기존의 혈액 투석기를 소형화·고효율화하여 병원뿐만 아니라 가정 등에서 환자가 원하는 장소 및 시간에 혈액 투석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다. 투석전후로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기기 소독 절차를 단순화시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피엔에이는 기술 혁신을 통해 시간·장소의 제약을 없애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 및 긴 치료 여정을 돕기 위해 개발에 정진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보조 과학기술기업 '캥스터즈''힐리엑스'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휠리엑스는 휠체어 사용자들로 하여금 본인의 휠체어로 기능성 게임을 즐기며 간편하게 유산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솔루션이다. 피트니스 시장 트렌드에 맞춰 여러 가지 운동 콘텐츠와 게임 등이 함께 제공된다. 

 

지난해 11월, 전국장애인 E-스포츠대회에 휠리엑스를 활용한 휠체어 레이싱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캥스터즈는 장애인 가상현실 운동 플랫폼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멤스''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가스 센서'를 통해 혁신상을 수상했다. 수소 검출에 최적화된 센서인 MEMS는 박막 구조를 통해 직접적인 접촉이나 촉매반응 없이 기체 분자의 열전도성을 이용해 수소를 식별한다. 이는 각 특성에 따라 측정 범위에 한계가 있는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광범위한 수소 농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어 기술적 경쟁력을 가진다. 

 

멤스는 첨단 반도체 기술력으로 성능개선 및 소형화에 성공해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등 기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에버엑스'는 재활운동치료 솔루션 'MORA'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MORA는 Al 기술 기반으로서 근골격계 평가 및 개인 맞춤형 재활 치료를 제공하는 디지털 치료 플랫폼이다. 특히 직장인들의 업무 환경에서 발생하기 쉬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개인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해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에버엑스는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국내 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MORA 시스템 도입을 확장하고, 기업 근로자지원 프로그램 및 검진센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라이프온코리아'는 기성형 인테리어 디자인 플랫폼 '룸바이룸'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룸바이룸은 맞춤형으로만 제공되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기성형 방식으로 전환한 AI 서비스다. 이용자가 설정한 라이프 스타일, 주변 환경, 취향 및 위치 등의 조건에 따라 플랫폼에 내재된 메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이용자에게 추천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완성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방별로도 조합해 구성할 수 있어 인테리어 디자인 구성의 편의성을 높인다. 

 

 

이 외에도 남성 홈케어 디바이스 '카이사르'를 선보인 '다람', 개인 스마트폰에 저장된 생체정보로 본인인증 및 결제를 간편하게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스트패스', 반려동물 체성분을 측정해 질병 및 검사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인펫'을 출시한 '리틀캣', 모바일 기반의 3D 콘텐츠 생성. AI 솔루션 'VRIN3D'를 개발한 '리빌더에이아이', 인공지능 기반 상황분석 및 정보 추천 플랫폼을 개발한 '인디제이', Al 기반의 창고 물류 관리 플랫폼 '라이'를 운영하는 '와따' 등 다양한 기업들이 혁신상 수상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CES 2024가 세계 각국의 기업-산업 관계자가 모여 교류하는 행사임을 생각하면 이번 CES 2024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에서 더욱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팬데믹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돌아온 CES, 세계 전자·IT 시장의 첨단 기술과 놀라운 제품들이 모두 모이는 이곳에서 우리나라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는 소식은 무척이나 반길만한 소식이다. 고도화된 기술력과 체계적인 시스템 그리고 한민족 특유의 강단을 통해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더욱 빛날 K-스타트업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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