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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만 4년 새 17명 사망' 비브리오균 주의보

 

전남도가 해수나 갯벌 접촉, 어패류 생식 등으로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해산물 익혀 먹기와 상처부위 바닷물 접촉 삼가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면 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5~6월께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으로,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나는 여름철 환자 발생이 집중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되면 치사율이 매우 높다.

 

주요 증상은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으로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안에 피부에 부종이나 발적(發赤), 반상 출혈, 수포, 궤양, 괴사 등이 나타난다.

 

전남에서는 지난 2020년 11명, 2021년 8명, 2022년 7명, 2023년 13명 등 최근 4년 간 39명의 환자가 발생,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같은 기간 전국 발생자의 16.5%, 사망자의 18.5%에 이른다.

 

감염자가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치사율이 무려 50%에 달하는 만큼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는 것을 삼가고, 어패류는 85℃ 이상 가열·섭취해야 한다.

 

이상심 도 보건복지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다"며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만성질환자는 해산물 섭취 시 각별히 주의하고 섭취 후 오한, 발열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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