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경찰서(서장 양정환) 신북파출소는 지난달 18일 금정면 신유토마을 이장을 1일 명예파출소장으로 임명하고 마을 취약지 합동 순찰과 더불어 주민 간담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주민간담회를 개최한 신유토마을은 신북면에서도 가장 산간 오지마을로 마을 주변이 첩첩산중으로 둘러 쌓여 독거 치매 어르신의 실종 사건 발생 시 수색 구조에 어려움이 있어 대책마련이 꼭 필요한 지역이다.
이날 신북파출소 직원들은 치매 어르신 면담과 보호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아직 치매진단을 받지 못해 배회감지기를 지급받지 못한 환자 보호대책을 마련해 줄것을 영암군 보건소에 요청했다.
한편, 영암경찰서는 별도로 배회 감지기 지급 사유 등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전남경찰청에 신유토마을 사정을 소상히 설명해 ‘스마트 태그’(휴대폰과 연결하여 태그가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을 가진 스마트홈 기기)를 배부 받았다.
영암경찰은 독거 치매 어르신에게 스마트 태그를 이용한 배회감지기를 지급하고 마을 이장 휴대폰에 연동시켜 줌으로써 선제적으로 치매 어르신의 안전확보와 주민 불안감을 해소했다.
마을이장 A 씨는 "갈수록 고령화되고 치매 및 재난발생시 긴급하게 대처할수 있는 인력이 부족해 대응이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로 파출소와 연계한 공동 작업수행이 순조롭게 이뤄져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양정환 서장은 "농촌지역 고령 인구 증가로 치매 및 재난 상황 발생시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다. 우리 서는 치매노인 실종과 재난 상황을 대비해 지역사회 단체와 공동 수색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우리동네 지기’ 업무 협약을 맺고 실제상황 발생 시 조기 발견을 위한 공동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경찰은 앞으로도 ‘1일 명예파출소장제도’시행과 더불어 주민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우리동네지기’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