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행복한 목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큰 목포 실현을 위해 2025년도 시민과 함께 뛴다

(편집자 주)
작년 이맘때 품었던 소망을 뒤로한 채 2024년이 저물고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여명은 여지없이 솟아올랐다.
작년 말 윤석열의 만행이 빚어낸 비상계엄 사태는 새해 0시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면서 탄핵의 인파가 보신각~세종대로를 잇는 대로(大路)에 가득 물결쳤다.
이렇듯 한 목소리를 내어 대한민국의 정체성 회복을 외치고 있지만, 오욕(汚辱)으로 점철된 윤 정권의 결말은 아직도 묘연하다.
여기에 트럼프 국수주의 경제 독트린으로 얼어붙은 세계정세 또한 우리 경제를 옭아매고 있어 을사년 한해 우리는 녹록치 않은 삶을 맛볼 것으로 예견된다.
하지만 이처럼 암울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늘과 미래를 사는 목포시민의 희망을 일궈내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은 중단 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본지는 새해를 맞아 박홍률 시장으로부터 목포시현안의 추진 상황과 2025년 비전, 주요사업 등 시정 전반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에 앞서 박 시장은 “희망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 건설에 한결같은 성원과 적극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Q. 벌써 민선 8기 후반부에 들어섰다. 그간 주요 추진사업을 소개해 주신다면?
A. 한 해 동안, 우리는 많은 일 들을 이뤄냈다. 극심한 경기침체와 열악한 재정여건, 다양한 가치관에 따른 입장 차 속에서 때로는 좌절과 실망도 했지만, 결국 참여와 소통, 배려와 공감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목포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내달려 왔다.
특히, 올해는 목포경제의 대들보가 될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주력하며 도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지난 6월, 목포신항이 해상풍력 기회 발전 특구로 지정되면서 목포는 대한민국 해상 풍력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삽진항이 해양수산부 국가어항 예비항 선정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목포의 항만 경쟁력을 한층 높일 기회를 만들었다.
또,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목포대의 ‘글로컬대학 30’선정으로 지역 전략 산업에 필요한 특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 환경까지 마련했다.
아울러 총사업비 1,137억 원 규모의 수산식품수출단지가 착공되어 수산식품의 가공, 연구개발, 수출을 이끄는 거점도시로 자리 잡게 됐다.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목포 노후역사 개축사업과 철도시설 재배치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되기 시작하고 임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경영투자심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개발의 청신호가 켜졌다.
목포는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시 인프라를 갖추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게 될 토대가 마련됐다.
사회기반시설 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공공성을 강화한 목포형 공영버스 사업은 오는 1월부터 본격 시행되어 안정성과 효율성이 확보됐다.
시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전면 재검토, 지난 10월 착공한 자원회수시설은 2028년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로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고 확보에도 힘써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6,273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정부 합동평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달성했으며, 5년 연속 대한민국 도시 대상,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을 통해 목포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
Q. 남은 임기 어떻게 목포를 이끌어 갈 것인지?
A. 민선8기 시정이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를 향해 가는 2025년은 우리의 도전이 본격화되고 결실을 맺는 시기다.
국제·국내 정세의 불안정, 세계 경제의 경기 둔화 등 엄중하고 냉혹한 현실이지만,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상생과 화합, 소통의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목포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더욱 가열 차게 앞으로 나아가겠다.
목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이해 해상풍력산업, 친환경 조선산업, 청년을 위한 4차산업, K-블루푸드 수출산업을 선도할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체류형 관광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 선점과 주력산업 고도화를 통해 목포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아울러,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전국단위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유달산 서면 유원지 조성, 북항 노을공원 명소화사업, 남항재개발, 목포대교 야간경관 사업 등 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늘려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나가겠다.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필수 과제인 목포·신안 통합과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이 반드시 목포에 유치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고, 시민이 편리한 도시환경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
전라남도교육청과 함께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과 목포고·목포여고 통합이전을 추진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여건개선, 복지확충 등에 내실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
Q. 목포시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사업이 있다면?
A.
▷ 목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전략사업 육성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의 글로벌 트랜드에 맞춘 해상풍력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 중할 예정이다.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하고 목포신항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조성을 통해 앵커기업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는 등 해상풍력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할 방침이 다.
더불어 친환경 기술을 도입한 조선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남항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친환경선박 클러스터를 조성해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 향상 기술개발 사업추진도 이어진다.
또, 25년 7월 해경서부정비창 개창에 맞춰 수리조선산업을 신동력산업으로 육성해 중소형 선박 고속엔진 수리지원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박홍률 전라남도 목포시장이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상황을 살폈다. [사진 제공=목포시]](http://www.kjbn.kr/data/photos/20241252/art_17352629059208_a39cef.jpg)
▷지역 소멸위기 극복
지역 소멸위기 극복의 첫걸음은 목포·신안 통합이 답이다는 명제아래 지역사랑상품권 통합발행, 공동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 추진, 자원회수 소각시설의 1일 20톤 신안군 쓰레기 처리, 목포화장장 화장로 1기 우선예약제 도입 등 통합이 주는 이점을 체감할 수 있는 상생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두 지자체의 인구소멸 상생 정책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또, 목포 청년 창업자 금융지원, 청년 취·창업지원 사업 개발,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 등 미래 인재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 절벽 목포시의 인구소멸위기 극복에 나선다.
▷ 전국 제1의 수산식품 산업도시 건설
지난 5월에 착공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인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으로 목포 수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024년 김 수출, 1억 달러 초과 달성(2023년 대비 약 40% 증가)으로 이 지역에 가공공장 36개가 집중되고 더불어 2,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2,000여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전국 최초 김 산업 전문기관인 수산식품지원센터를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이어 국제 마른김 거래소를 개장하고 해수취수시설 3호기를 신설하는 등 목포시가 김 수출 전국 1위 명성을 이어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체류형 관광도시조성... 1천만 관광객 달성 노력
- 목포해상케이블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유달산 서면 유원지 조성, 북항 노을공원 명소화, 목포대교 야간경관 사업과 남항 재개발을 추진한다.
- 목포시를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청사진도 마련한다.
장좌도를 해양관광리조트로 조성해 관광숙박시설과 대규모 컨벤션 시설을 확충한다.
소규모 항만재생사업 추진과 고하도 바다낚시 공원을 조성 하는 등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도 마련했다.
- 또, 목포만의 특색 있는 축제·행사 개최로 다시 오고 싶은 목포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인 목포항구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고 유달산봄축제, 목포뮤직플레이, 문화유산 야행 등 지역 특화 축제를 더욱 활성화 시킬 방침이다.
- 이 밖에도 원도심 문학마을 조성, (구)수협위판장, 조선내화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향토음식진흥센터, 목포권 기독교 근대역사관, 나전칠기 열린 수장고 등 새로운 문화공간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대규모 메가 이벤트 개최...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 목포만의 맛을 세계에 알리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미식을 주제로 한 전국 최초 국제단위 행사로 220만여 명의 맛 체험 관광객 방문이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목포시가 목포만의 맛을 더욱 특화하는 사업 목포미식페스타 장면. [사진=목포시]](http://www.kjbn.kr/data/photos/20241252/art_1735263043351_f181fe.jpg)
- 전국 최초로 목포에서 시도한 새로운 유형의 축제 콘텐츠 목포뮤직플레이, 붓과 먹의 숭고한 조화 2025 국제수묵비엔날레, 명실상부한 스포츠 대회의 피날레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목포유달산마라톤대회, 아시아육상투척경기대회 개최 등 전국 단위 메가톤급 스포츠 대회의 피날레가 목포에서 열리면서 도시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이 편리한 도시환경 인프라 확충
- 40년 목포 시민의 숙원, 목포 노후역사 신축사업은 총사업비 490여 억원이 투입되는 대수선으로 2025년 실시설계 완료, 2026년 본격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목포역세권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한 원 도심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 수립도 병행되고 있어 구도심 도시환경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남해안철도 및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목포 역 철도시설 재배치 사업, 국도 77호선 도로 개설 및 대불 산단대교 건립, 차세대 교통수단 트랩 건설 등 대규모 SOC가 지속적으로 확충될 전망이어 지역 성장의 확장성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섬 지역의 교통·환경 등 정주 여건도 개선된다.
달리도-외달도간 보행 연도교 설치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어촌을 활력이 넘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기 위한 ‘어촌뉴딜 300’ 사업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건설
- 임성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신속 추진,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 완비 등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시는 철저한 안전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계층별 일자리사업 확대 추진, 맞춤 돌봄 서비스 및 사회적약자지원사업 강화 등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빠짐없이 누릴 수 있는 사각지대 없는 복지정책을 펴고 있다.
- 어르신 건강 효도비를 새롭게 마련하는 등 원 스톱 치매안심센터 운영으로 치매 걱정 없는 도시 조성하고 공공산후조리원 및 공공어린이 재활치료센터 설립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지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 확보를 위한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이 목포에 건립될 수 있도록 국립목포대,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Q. 끝으로, 시민께 드리는 맺음말은?
A. 앞에서 열거한 우리의 목표는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열정과 지혜가 함께 한다면 충분히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서민 생활 안정과 성장 동력 창출에 역점을 두고, 지금까지 추진해 온 주요시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며,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향해 여러분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 밝아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도 시정에 대한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일상이 더욱 풍요로워지길 기원한다. 시민 여러분! 한 해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