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설 연휴 전후 2주간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응은 연휴 기간 동안 도내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및 응급의료시설 21개소를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각 기관에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주요 의료기관의 진료 부담을 경감하고 경증 환자들이 원활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일평균 문 여는 병·의원 499개소와 약국 313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추석 연휴 대비 1.3배, 지난해 설 연휴 대비 2.2배 확대된 규모다.
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군의료원 등 지방의료원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일요일을 제외한 5일간 운영되며, 보건소·보건지소·진료소에서도 비상진료를 실시해 도민들이 불편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동안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정보는 소방구급상황관리센터(119), 보건복지부콜센터(129), 도 및 시군 보건소나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 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 이나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이번 설 연휴는 호흡기질환 유행, 장기 비상진료로 인한 의료진 피로 누적, 긴 연휴 기간 등 여러 위험요인이 있는 명절로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