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밤 광주 서구 한 상가에서 강도를 쫓다 흉기에 찔리는 등 위험을 무릅쓰고 피해 여성을 구조한 용감한 시민에게 경찰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허벅지에 부상까지 당하면서 격투 끝에 범인검거에 나선 용감한 시민은 바로 김세웅(28세.남)씨.
옷수선방을 운영하다 이날 밤 강도로부터 피해를 당한 여성과는 평소 친밀한 이웃 업소(노래연습장 운영)다.
김씨는 사건 당일 밤(오후 11시 50분께) 옷수선가게 A모씨가 괴한으로 부터 테이프에 온몸이 묶여 있는 것을 보고, 생각할 겨를도, 망설이지 않고 강도용의자를 뒤 쫓았다."
검은 옷과 모자를 착용한 괴한 B 씨는 A 씨로부터 현금 20만 원과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골목 쪽으로 도주하고 있었다.
김 씨는 B 씨를 추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따라잡아 붙잡는 데 성공했다. 그는 "평소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고 무서웠지만 도망가게 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붙잡힌 순간 B 씨는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김 씨의 왼쪽 허벅지를 찔렀다. 김 씨는 "칼이 있을 것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손으로 붙잡고 있었는데 갑자기 꺼내 찔렀고, 순식간이었다"고 말했다.
B 씨는 이어 김 씨의 휴대전화와 소지품까지 빼앗으려 시도했고, 김 씨는 심한 출혈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누르며 B 씨의 도주방향을 끝까지 눈에 담았다.
당시 B 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지만 김 씨의 증언과 그 뒤에서 상황을 지켜봤던 다른 택시기사의 추격으로 경찰은 2시간 뒤 광주 북구 문흥동의 한 PC방에서 B 씨를 긴급체포했다.
이날 김씨의 왼쪽 허벅지는 6~7㎝가량 찢어졌고, 다음날 상처부위에 대한 봉합수술을 마쳤다.
한편 B 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 마련 등을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B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서부경찰은 10일 김세웅 씨의 시민적 용기에 대해 용감한시민상 표창장을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