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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관세 ... `자동차·가전' 광주 수출업계 비상 걸렸다

'광주 경제 30% 담당' 기아 공장 수익성 악화 우려
삼성 공장 가전 수출도 빨간불…"수익성 감소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폭탄'이 현실화되면서 광주지역 수출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3일 광주·전남지역 산업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이미 예고된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25% 관세 조치도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미국에 자동차와 가전 등을 수출하는 기아 오토랜드광주와 삼성전자 광주공장도 수출 차질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이 예상된다.

 

광주 제조업 총생산의 30%를 담당하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당장 영향권에 들어왔다.

 

지난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총 51만3782대를 생산했으며 이중 내수 18만1665대를 제외한 33만2117대가 수출됐다. 전체 물량 중 약 65%가 수출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 물량 중 미국 수출은 쏘울, 셀토스, 스포티지 18만여대로 전체 물량 대비 약 35%, 수출 물량 대비 약 55% 수준이다.

 

관세 25%부과에 따라 기아 광주공장의 수출 차질이 현실화되면서 광주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다만, 기아 오토랜드는 이미 기존 25% 품목 관세가 부과돼 이날 발표된 상호 관세 25%는 추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데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다.

 

프리미엄급 냉장고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삼성전자 광주공장 역시 상호 관세 25%부과 사정거리 안에 들어왔다.

 

지난 2023년 기준 광주지역 대미 수출액은 54억9000만 달러로 광주 전체 수출의 31.0%를 차지하는데 품목별로는 자동차 수출이 72.8%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냉장고 13.8%, 타이어 등 고무제품 2.2% 순이다.

 

기아 광주공장에 비해 덜하긴 하지만, 삼성전자 광주공장도 수출 차질에 따른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를 생산하는 멕시코 삼성공장이 10%의 기본 관세율뿐만 아니라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도 당분간 제외된 것으로 알려져 광주공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와 멕시코 공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다양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삼성 광주공장 관계자는 "상호관세 25% 부과는 기업이 아닌 국가간의 통상 정책에 대한 내용이어서 구체적인 향후 영향을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광주사업장은 안정적 물량 운영과 시설투자, 경쟁력 강화방안 다각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광주정책포커스 ‘트럼프 2기 출범, 광주지역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에 따르면 미국의 보편적 관세 10%p 부과를 가정한 손실효과를 분석한 결과 광주 지역내총생산(GRDP)이 0.13% 감소될 것으로 추산됐다.

 

자동차와 전기장비는 미국과 제3국 모든 국가에 대해서 수출 감소액이 가장 많은 상품이며, 반도체의 경우는 중국, EU, 일본 등 제3국에 대해서만 감소액이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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