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면서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와 무의 가격이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행한 '농수산물 소식지 얼마요'에 따르면, 24일 광주 양동시장 소매 가격 기준 무(1개)는 재배면적 확대와 양호한 작황으로 출하량이 증가해 2주 전보다 14.2% 하락한 2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배추(1포기)는 잦은 강우로 출하가 지연되며 5750원으로 가격이 9.5% 상승했다.
다만 배추는 전년 대비 여전히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며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 부재료 역시 가격 변동이 엇갈렸다. 배·굴·새우젓 등은 각각 2주전 대비 1.2%, 13.1%, 6.2% 상승했으나 새우젓을 제외하면 대부분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품목별 거래 동향을 살펴 보면, 배추·대파 등 김장용 채소는 수요 증가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상추·호박 등 엽과채류는 소비 둔화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수산물에서는 김장철 수요가 집중되는 굴과 새우젓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향후 2주간 가격 흐름도 김장재료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는 김장배추 결구가 부진해 출하가 충분치 않아 강보합세가 예상되고, 무는 주산지 작황이 양호해 김장철 수요 증가에도 약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마늘은 저장분 감모율 증가가 더해져 강보합세가 예상되며, 대파·쪽파·양파 등도 김장 수요가 늘면서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aT 관계자는 "김장철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이어서 김장 비용은 전년 대비 하락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T는 지역 소비자들의 알뜰 장보기를 돕기 위해 농수산물 가격 동향과 제철 정보를 담은 '얼마요?' 소식지를 지속 발행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KAMIS 농산물유통정보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