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천동 재개발 정비사업을 놓고 시행사(광천동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이하 조합)와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공사비, 일반 분양가,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광천동 재개발 사업은 총 공사비 1조766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으로, 500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 지역 최대 규모 정비사업으로 꼽힌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조합에 공문을 보내 기존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 대신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안건을 조합 총회에 상정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일반분양가를 3.3㎡당 2402만원으로 조정해 줄 것을 조합에 요청했다. 이는 조합이 요구한 3.3㎡당 2670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분양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이후 조합과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여부와 공사비, 분양가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디에이치' 브랜드를 적용하고, 3.3㎡당 기준 공사비를 반영한 총 공사비 2조1500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용 112㎡를 분양받는 조합원의 추가 부담금은 2억9800만원으로, 기존 대비 1억6700만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 측 요청에 맞춰 공사비와 분양가 등을 협의 중"이라며 "세대당 분담금과 브랜드 안을 조율한 뒤 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조합 측은 수주 당시 약속을 강조하며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수주 당시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기로 했다"며 "추가 분담금이 3억원 이하라면 수용 가능하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도 새 브랜드안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