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은 긴급 재난 사고에 대비해 도로명주소가 없는 비주거 지역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을 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7월까지 221곳의 국가지점번호판을 대상으로 훼손, 망실, 표기 오류 등을 조사해 자체 정비하거나 설치 기관에 정비를 요청할 예정이다. 국가지점번호판은 등산로와 하천 등 비주거 지역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위치를 정확히 알려줘 신속한 구조·구급 대응을 돕는다. 군은 2027년까지 군내 622곳의 국가지점번호판을 모두 조사할 계획이다. 국가지점번호는 주소 정보 누리집(www.juso.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미경 군 민원봉사과장은 "응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도록 국가지점번호판 등 주소 정보시설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시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안전망을 가동한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여름철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령자·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 방문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실효성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폭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문·전화 모니터링을 하고, 응급상황 대응과 건강 수칙 안내 등 사전 예방 활동을 벌인다. 또 방문보건 전담 인력을 배치해 폭염특보 시 현장 밀착형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 전담 인력은 특보 발효 시 대상자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 건강 상태 확인 ▲ 응급상황 초기 대응 ▲ 무더위쉼터 안내 ▲ 폭염 대응 수칙 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건강관리 사업도 병행한다. 몸에 착용하는 기기를 활용해 혈압, 혈당 등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이상 징후 감지 시 유선 연락 또는 즉시 방문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실제 지난해 시는 폭염특보 기간 전화 2천538건, 직접 방문 1천679건을 실시하며 현장 중심의 건강안전망을 성공
전북 무주군은 상상반디숲도서관을 치매 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지정해 치매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돕는다고 28일 밝혔다. 상상반디숲 도서관은 무주군 치매안심센터에서 기증한 치매 도서 20권을 비치하고 치매 정보를 제공한다. 군은 치매 환자와 가족을 돕기 위해 치매극복 선도기관 2곳, 선도단체 8곳, 선도도서관 2곳 등 총 12곳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치매 예방·인지 교육, 치매 환자 쉼터, 환자 가족 교실 등을 운영하고 치매 예방 관리 프로그램, 치매 인식 개선 교육 및 캠페인, 치매 극복 걷기 등도 진행한다. 송순호 군 도서관팀장은 "치매 환자와 가족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도록 치매 극복 활동에 도서관도 힘을 보태겠다"며 "치매 파트너 교육을 이수한 직원들이 치매 환자와 가족을 돕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시는 국내 최초로 목포신항에 건립되는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센터'가 내달 준공된다고 28일 밝혔다. 총사업비 357억원, 연면적 3755㎡,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는 플랫폼센터는 해상풍력산업의 전 과정에 대한 통합 관리 기능을 수행한다. 향후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서 본격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센터는 해상풍력 기자재의 적치·운반·설치, 발전단지 운영·유지보수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필요한 기술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프로젝트 기간 단축과 효율성 향상을 이끈다. 또 기업입주 공간과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을 갖춰 관련 기업과 기관의 사업 활동을 지원한다. 1층에는 홍보관을 마련해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운영된다. 플랫폼센터는 내달 준공 이후 7월부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을 비롯한 국내외 기관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9월 통합관제시스템을 완비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목포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용항만·배후단지·연구기관을 모두 갖춘 해상풍력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플랫폼센터가 위치한 목포신항은 해상풍력 기자재의 적치·조립·운반·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임단협 조정 결렬 시 파업에 찬성한다는 조합원 투표 결과를 가지고 막바지 임단협에 나선다. 28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광주 버스노조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진행된 '2025년 쟁의행위(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89.2% 찬성으로 가결됐다. 총 조합원 수 1천362명 가운데 1천91명이 투표해 97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 111명, 무효는 7명이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후 지노위가 중재하는 2차 조정 회의에서 파업을 최종 카드로 쥐게 됐다. 이날 협상이 결렬되면 쟁의권이 확보되는 29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파업을 예고한 서울 버스 노조가 파업을 보류하는 등 타지역 상황이 변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협상 결렬 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게 광주 버스노조 방침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8.2% 인상(4호봉 기준 월 34만원), 65세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한다. 광주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비조합원 1천여명을 투입해 운행률 70%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비상 수송계획을 세웠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28일 근로자들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로 서광주청연요양병원장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4년 5월부터 6월까지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직원 등 근로자 228명의 임금과 퇴직금 29억6천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영난 심화로 폐업을 결정한 이후에도 이를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폐업 직전까지도 5명의 직원을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노동 당국의 조사에서 "적자가 반복돼 병원 운영이 어려워지다 보니 체불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한 광주고용노동청은 A씨가 2021년에도 근로자 70명의 임금 13억원을 체불해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재차 체불한 것으로 파악해 구속했다. 이도영 청장은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을 근절하기 위해 강제 수사를 강화해 엄정 대응 중이다"며 "민생 범죄인 임금 체불을 근절시켜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제 노역' 논란 이후 해외에 머물며 조세포탈 재판에 불출석한 대주그룹 허재호(83) 전 회장이 출국 10년여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광주지검은 27일 오후 7시25분께 허 전 회장을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2007년 5∼11월 지인 3명 명의로 보유한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 36만9050주를 매도해 25억원을 취득하고서도 소득 발생 사실을 은닉, 양도소득세 5억136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주식 차명 보유 중 배당 소득 5800만원에 대한 종합소득세 650만원을 포탈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2014년 7월께 허 전 회장의 탈세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섰으나, 1년 뒤인 2015년 7월 검찰에서 참고인 중지 처분을 했다. 허 전 회장은 같은 해 8월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이후 검찰은 2019년 7월23일 해외 도피 중이던 허 전 회장을 재판에 넘겼으나, 허 전 회장은 입국을 거부하고 재판에 거듭 불출석했다. 이후 법무부는 2021년 6월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고, 올해 3월18일에야 뉴질랜드 법원이 허 전 회장에 대한 인도 결정을 했다. 뉴질랜드 법무부 장관은 이달 8일 허
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국민주권전국회의 광주전남본부의 공동의장으로 이재명 대통령후보 지지 선언에 공식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원외 조직인 국민주권전국회의 광주전남본부는 선거를 1주일 앞둔 지난 27일 이재명 후보 광주광역시 선거연락사무소를 찾아 이재명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막바지 결집에 나섰다. 이날 지지선언행사에는 최영호 전 광주광역시 남구청장과 서대석 전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최형식 전 담양 군수 등 대표단과 회원들이 함께했다. 박홍률 공동의장과 광주전남본부 회원 일동은 지지선언문 낭독을 통해 ‘내란정권을 종식하고 이재명후보와 함께 위대한 국민주권시대를 열어 나가자’는 의지를 밝혔다. 본부는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이재명후보를 지지해 대한민국을 지켜온 주권자가 진정한 나라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개막하고 한다”며 “이번 선거는 내란 옹호세력을 척결하고 주권자 중심의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로 빛의 혁명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위해 민주세력과 연대와 협력을 강력히 추진하고, 이재명 당선을 통해 이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본부는 “주권자의 뜻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자치분권을 강화하고, 시민참여형 정치제도를
사우나에서 가짜 할인권을 판매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가짜 사우나 쿠폰을 판매한 혐의(유가증권위조 및 행사)등으로 40대 남녀 A·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두 달 동안 광주 북구 한 사우나에서 5000원 짜리 가짜 할인권 1만4000장을 판매해 손님들로부터 7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사우나에서 근무한 이들은 업주가 없는 사이 안내 데스크에서 가짜 할인권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사우나 이용 요금이 할인 된다며 손님 60여명을 속였다. 손님들은 사우나 할인권 번호가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안 뒤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가능성을 고려해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국의 수의학 전문가들이 광주에 모여 동물의 질병과 감염병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한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은 29~30일 홀리데이인광주호텔에서 '제47차 한국동물위생학회 학술발표대회'가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원헬스(One Health) 수의사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는 전국 수의학 전문가 360여명이 광주에서 동물 질병과 축산물 안전성,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등 수의학 주요 현안과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또 신종·해외 유입 동물 질병에 대한 방역 대책,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광주지역 야생비둘기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 감염 실태 조사'와 '도축장 돼지에서의 척추농양 병변 원인체 분석' 등 지역 동물질병 관련 연구 성과 2건을 발표한다. 이어 기후변화와 동물질병, 축산과 식품안전, 수의사의 도전과 기회 등 총 81편의 연구가 발표된다. 질병관리청, 수의과대학 교수진,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대표 등의 강연도 펼쳐진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사람과 동물, 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안 모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2년간 총 도비 19억2000만원을 들여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미래차 선도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남테크노파크(전남TP)가 전담해 전남형 미래차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고용 창출,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기술개발(R&D) 부문은 기업당 최대 5억원(연간 2억5000만원 이내)이 지원된다. 지원 기간은 내달부터 내년 12월까지다. 중점 지원 과제는 ▲전기차 전력변환 모듈 ▲가상엔진음(AVAS) 시스템 ▲초소형 전기차용 통합제어기 ▲전기차(EV) 전용 진단기 ▲이륜차 전동화기술이다. 기술개발 성과의 사업화 가능성과 지역 경제 파급력을 중심으로 과제가 선정된다. 참여 기업은 도비 지원액 2억원당 1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 의무를 부여받게 된다. 기술개발 성과가 매출 증대, 투자 유치, 수출 확대 등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과정에서 성과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비 R&D 부문은 시제품 제작과 시험 평가, 홍보·전시 등 실질적 시장 진입 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업당 연 3000만원 이내 자금을 받는다. 통합 패키지 형태로도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내달
전라남도종자관리소는 올 한해 풍년과 안전을 기원하는 풍년농사 기원제와 첫 모내기 행사를 지난 26일 나주 반남면 들녘에서 개최했다. 풍년농사 기원제는 전통제례의식에 따라 진행됐고 풍년과 안전을 바라는 기원문은 집례 경험이 많은 이순문 씨가 낭독했다. 초헌례(첫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는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이, 아헌례(두번째 잔)는 이경일 국립종자원 전남지원장, 전남도 농축산식품국 각 과장, 형남열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진흥과장 등 20여 명이, 종헌례(마지막 잔)는 김현진 종자관리소 주무관이 각각 담당했다. 이어진 종자관리소에서 한 달여 동안 정성을 들여 가꾼 새청무 벼 육묘판을 인근 들녘으로 옮기고, 이앙기에 실은 후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모내기 순으로 진행했다. 전남도종자관리소는 국가 식량안보와 직결된 벼, 보리, 밀, 콩 등 국가보증 종자를 생산하는 기관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국가위탁사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75.5ha(23만평) 토지에 벼 8품종(새청무·백옥찰·조명1호·영호진미 등), 보리 4품종(쌀보리·흰찰쌀보리 등), 밀 2품종(새금강·백강), 콩 3품종(대찬·선풍·풍산나물) 등 17개 품종 21만 톤 규모의 종자를 생산해 국립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