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7일 만에 사고 현장에 남은 기체 잔해 수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15일 오전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는 이틀째 동체 잔해 수거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항철위)는 전날부터 현장에 남아있는 꼬리 동체 수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전날에는 꼬리에 달린 수직 날개를 수습했다. 이날은 수평 꼬리 날개 2개를 기체에서 절단해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항철위 관계자들은 날개 수거에 앞서 중장비와 기체를 줄로 단단히 연결했다. 기체 절단을 마친 뒤 중장비로 꼬리 날개를 들어 올렸다. 항철위는 잔해의 크기와 운반 시 좁은 도로 폭을 고려해 꼬리 동체를 작게 분해해 옮기고 있다. 분해한 기체는 공항 내부 정비고로 옮긴 뒤 조사를 진행한다. 동체 수거와 동시에 사고 현장 주변 들판에서는 경찰·소방·군 당국 수십 명이 유류품·잔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무릎까지 자라난 풀을 예초기로 잘라내 시야를 확보한 뒤 혹시나 있을 잔해를 찾고 있다. 소방 수색견도 동원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체 꼬리 관련 기초 조사를 마쳐 분리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기체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조사를 이
광주노사민정협의회가 파업에 돌입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중재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광주노사민정협의회는 14일 오후 시청 세미나실에서 광주글로벌모터스 상생·협력 및 갈등 조정을 위한 '조정중재 특별위원회' 구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노동계·경영계·전문가(변호사)·노동관서 담당자·시의회·행정·시민단체 관계자 등 총 9명으로 위원을 구성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 중재 방안을 논의한다. 특위 위원은 이번 주께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노사민정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사가 상생·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정한다. 이계두 노사민정협의회 실무위원장은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개인이 아닌 광주시민이 함께 만들어 낸 소중한 성과이다"며 "광주형일자리의 더 큰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정중재 특별위원회가 조속히 구성돼 노사민정의 여러 의견을 모아 합리적인 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는 낮은 임금과 주택 지원 등으로 촉구하며 이날 12시20분부터 부분 파업을 벌였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여객기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충돌 약 4분 전부터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해당 기종은 블랙박스용 보조전력장치 의무 장착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 기체인 보잉 737-800 기종 중 블랙박스 보조전력장치(보조배터리)가 장착된 기종은 전체의 50%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전력장치는 조종사와 관제사 간 교신, 조종석 내 대화, 항공기 내 경고음 및 작동 소리 등을 저장하는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에 부착할 수 있는 장비다. CVR과 비행기록장치(FDR) 등 블랙박스는 항공기 엔진에서 전력을 공급 받는데, CVR은 이 장치를 설치해 엔진이 멈춰 전력 공급이 중단되도 10분 가량 더 음성 기록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국토부 고시인 '고정익항공기를 위한 운항기술기준'을 보면 동력 손실로 CVR 녹음이 중단될 경우 10분간 동력을 제공하는 대체동력원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2018년 1월1일 이후 국내에 도입된 기종에 적용되는 사항으로 소급되지 않는다. 사고 기체 역시 2009년 제작돼 보조전력장치가 설치되지 않았다. 국내에 도입된 보잉 737-800 기종은 6개 항공사 101대
거래 가치가 없는 상품권에 대한 환전 차익으로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벌인 3700억대 '다단계 피라미드' 투자 사기 행각에 적극 가담한 5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박재성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모(54)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또 정씨와 함께 사기 행각을 벌여 기소된 공범 4명 중 3명에게는 징역 2~5년의 실형을, 나머지 1명에는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2021년 전자상품권 발행·유통업체 A사를 차린 사기단 총책의 지시에 따라 투자자 전국 각지에서 "상품권 환전을 통해 큰 수익이 난다"는 취지로 투자자를 모집, 이른바 '다단계 피라미드'식 투자 유치로 조직적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특히 최상위 모집책이었던 정씨는 총책이 운영하는 A사가 받은 투자금 규모 3740억원 중 83%에 해당하는 막대한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투자된 투자금의 규모는 3740억 원, 투자자들에게 지급된 배당금만 무려 2500억 원에 이르는바(그 중 피고인 정승○가 투자유치를 한 비율은 총 83%에 이
광주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탄환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남구 진월동 한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에서 탄두 4개, 탄피 3개, 공포탄 3개가 발견됐다. 아파트 경비원이 폐건전지 함에 버려진 탄환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확인 결과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소유자, 버려진 경위 등을 조사하고 탄환을 군부대에 인계할 예정이다.
복원 공사 도중 난 불로 훼손된 옛전남도청 도 경찰국 본관을 대상으로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추진단)이 안전 진단을 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6일 오후 공사 현장 사무소에서 회의를 열어 도 경찰국의 구조적 안전성 등을 살펴보는 점검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외부 업체를 통해 이뤄지는 안전진단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작되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1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도 경찰국 3층 천장 일부가 그을리는 등의 화재 피해가 심각하지 않아 복원 공사 전체 일정에는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화재와 무관한 나머지 5개 건물은 중단없이 복원 공사를 이어간다. 추진단 관계자는 "모든 건물에 대한 복원 공사가 중단된 것이 아닌 만큼 오는 10월 완공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다"며 "원형 보존을 최우선 원칙으로 공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유해 인도절차가 마무리됐다. 6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참사 희생자 3명을 가족에게 인도했다. 이로써 희생자 179명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희생자 3명은 일가족으로, 이들의 합동 장례는 이날부터 광주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수습당국은 유족 인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무안공항 내에 있는 유족 재난 구호 텐트를 차례대로 철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에 동체 비상착륙 도중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지고 2명만 생존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이날 중 블랙박스 음성을 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한다. 2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사고조사위는 이날 중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에서 확보한 자료를 음성 파일로 전환한다. 이후 녹취록을 작성하는 등 분석 절차를 시작한다. 당초 CVR 분석은 오는 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철야 작업으로 변환 마무리 시점이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CVR에는 조종실 내 승무원 간의 대화, 관제기관과의 교신 내용, 조종실 내 각종 경고음 등이 기록된다. 엔진이 정지될 때까지 마지막 2시간 동안의 녹음이 담긴다. 이 장치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29일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수거돼 지난달 31일 자료 추출 작업이 마무리됐다. 구체적인 용량은 파일 전환을 마치면 확인될 전망이다. CVR과 함께 탑재되는 비행기록장치(FDR)는 국내에서 자료 추출이 불가한 것으로 판단, 미국 워싱턴의 교통안전위원회(NTSB) 본부로 옮겨 분석할 예정이다. 사고조사위는 이송을 위해 NTSB 측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지만,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경호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실제 영장 집행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대통령 경호처가 지금까지 경찰의 대통령실 압수수색 협조 요청을 거부해온 점 등을 고려하면 체포영장 집행에도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호처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고, 공무원의 직무상 비밀에 관한 물건을 소속 공무소나 감독 관공서의 승낙 없이는 압수하지 못한다는 형사소송법 조항을 근거로 경찰의 압수수색 협조 요청을 거부해왔다. 과거에도 드물지만 수사기관이 영장 집행에 실패한 전례도 종종 있었다.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2004년 10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검찰에 구속될 뻔했지만, 당원 200여명이 당사 출입구를 막고 영장 집행을 저지해 결국 불구속 기소됐다. 같은해 이인제 전 자유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검찰 체포영장 역시 당원들에 가로막혀 한달 뒤 집행된 사례가 있다. 2000년에는 당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23차례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4차례나 실패해 결국 자진출석 후 불구속
중소벤처뉴스TV 김도원 기자 | 한국우리밀농업협동조합(조합장 천익출)은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의 주최로12월23일(금) 오전 10시 독일 베를린에 대한 업무협의를 마치고 우리밀 제품을 선적하는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독일 현지 수입업체인 Easy Cook Asia를 통하여 이루어졌으며, 향후 본 수입 물량부터는 광주BOX를 제작하여 광주의 농산물에 대한 건강한 먹거리와 함께 K-FOOD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제품 판촉행사를 통하여 소비를 확대시킬 계획이며, 특히 독일 아마존과 ECA몰 등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을 추진하여 향후 추가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빛고을광주농식품수출협의회의 주관으로 선적식을 갖게 되었으며, 함께 참여한 기업은 한국우리밀농협을 포함하여 한국제다, 청화식품, 부각마을, 남동품, 유기농 마루, 그리고 담백원 등 총7개 업체에 17,600달러(한화 약2500만원)에 이른다. 한국우리밀농협은 던빵과 구쁘퐁, 오곡이전병 등을 포함하며 총 1,500달러(220만원어치)상당의 재품을 수출하게 되었으며, 지난 12월 9일 대만시장 개척에 이어서 두번째로 독일시장을 두드리게 된 것이다. 향후 베트남과 미국
더불어민주당 박균택(광주 광산갑) 의원이 자신의 의원직이 달린 회계책임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증인으로 출석해 책임을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20일 광주지법 형사12부(박재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의 회계 책임자 A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선거비용을 법정 제한액보다 2천800여만원 초과 지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회계책임자에게 300만원 이상 벌금형이 선고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박 의원은 이날 직접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저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선관위에 회계보고서를 제출할 당시 국회의원 임기 전이었지만, 민주당 법률위원장 활동을 하느라 세부 내용을 살피지 못했다"며 "재판부가 선처해 의원 신분으로 국가나 국민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선거를 처음 해본 의원과 회계업무가 처음인 담당자 등 초보들이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다"며 "초보들의 실수가 의원직까지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선처해 달라"고 변론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2월 7일 열린다. 한편 선출직 공직자의 회계 책임자가 선
광주의 한 병원에서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던 40대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수면 내시경 검사 중이던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광주 모 병원 의료진을 수사에 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는 지난달 중순 40대 남성 A씨가 해당 병원에서 위장 수면 내시경을 받던 중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13일 만에 숨졌다며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따져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에 따른 수사 절차에 따라 의료진을 우선 업무상과실치사로 입건했다. A씨에 대한 부검 결과와 의료기록 검토, 전문 감정 등을 거쳐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