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32회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도시철도건설본부 결산 심사에서 2호선 1단계 개통 시기 연기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언급됐다. 박수기 시의원이 "1단계 완공·개통 시기를 언제로 보느냐"고 질의하자, 오영걸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전체적으로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공정에 대한 재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답해 개통 시기 연기의 불가피성을 시사했다. 오 본부장은 "앞선 공정이 지연되면서 후속 공정에도 영향을 미쳐 종합 공정 전체에 차질이 생겼다"며 "현재 공정 관리를 다시 조정하고 있으며, 최대한 6월 중 결과를 시민들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는 당초 2025년 말 완공 후 시운전을 거쳐 2026년 12월 개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사 도중 설계 변경이 불가피할 정도의 다수 지하 암반이 발견되고, 지하철 공사 관련 민원이 지속해 발생하면서 공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연된 구간에 대해 집중 관리로 공정 속도를 높이고, 민원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고육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지하철 공정 특성
광주교통공사는 10일 지하철 역사 대합실에 무더위쉼터를 조성 개방한다고 밝혔다. 양동시장역, 화정역, 쌍촌역 등 10개 역에 목재 평상과 대형선풍기 등을 설치하고, 당일 기온 등을 고려해 냉방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방풍문도 설치해 폭염 차단과 냉방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조익문 사장은 "도시철도 역사가 시민들을 위한 생활 문화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차량 통행이 많고 지·정체가 심각해 교통혼잡이 가장 심한 곳은 광천사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주시의 교통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광천사거리의 평균제어지체값은 149.5초로 광주 교차로 중 가장 높았다. 평균제어지체란 교차로에 도착한 차량이 진입하면서부터 교차로를 벗어나 제 속도를 낼 때까지 걸린 시간의 평균값을 말한다. 이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과도한 지체 상태'로도 표현된다. 광천사거리 교차로에 운전자가 도착해 빠져나갈 때까지 평균 149.5초가 걸린다는 의미다. 광천사거리는 첨두시(하루 중 차량의 도로점유율이 가장 많은 시간) 교통량이 9천292대(PCU계수, 승용차 환산 단위)로 혼잡도가 매우 높았다. 혼잡 지속시간도 하루 8시간에 이른다. 광천사거리의 혼잡도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주변 대규모 아파트·상업시설 개발 사업 등에 따른 것이다. 2023년과 비교해 평균제어지체가 15.7초 늘었고, 첨두시 교통량 1천188대·혼잡 지속시간 1시간 증가했다. 광천사거리 주변은 버스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이 있는데다 최근 주상복합아파트까지 잇따라 들어서 교통량이 크게 늘었다. 앞으로도 광주 신세계,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5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길 일부 차질이 빚어졌으나 교통 대란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광주시는 대체 기사 등을 투입해 운행률을 70%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시민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노총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광주 지역버스 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노사 간 임단협 3차 조정회의가 결렬되면서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시내버스 회사 9곳 중 2곳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7개사는 비번인 버스 기사 등을 투입해 운행률을 70~80%수준으로 유지했다. 광주시는 시내버스 약 1000대 중 700여대가 운행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체 버스 기사 중 1075명이 파업에 동참, 나머지 비정규직 등을 포함한 1300명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광주시가 대체 기사를 투입하면서 출근 교통 대란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시민들은 파업으로 인한 교통 불편을 크게 체감하지 못했다. 다만 일부 승객은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늘어나면서 불편을 호소했다. 파업 소식에 일찍 집을 나서 버스 대신 도보로 지하철을 이용했던 시민도 평소보다 이른 출근길에 불편을 토
광주교육청이 시내버스 노조 파업과 관련, 학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학사일정 대책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5일 오전 학교장 재량 자율적 등·하교 시간 조정, 버스 운행 시간 조기 중단에 따른 고등학교 야간 자율학습 탄력적 실시, 학생·학부모 안내 등의 조치를 하도록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특수학교는 통학버스는 정상 운영하되 일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의 경우 학부모와 협의, 별도 등하교 대책을 마련해 운영하도록 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시내버스 파업으로 학생·학부모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학교와 협력,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며 "파업이 철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시내버스 노사가 2차 조정위원회 회의에서도 임금·단체협상 타결을 하지 못한 채 종료했다. 다만 조정 기일을 연장해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결정해 29일 부터 예고된 파업도 유보됐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국자동차노동조합 광주 버스노조와 사측으로 구성된 버스조합이 전날 광주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단협 2차 회의를 가졌지만 타결 하지 못하고 종료했다. 또 이날 논의를 통해 양측은 조정기간을 대통령 선거 이후로 연장해 내달 4일 오후 6시 3차 회의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정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이날 오전 부터 예고된 버스노조 파업도 유보돼 시내버스는 정상운행 된다. 노조는 임금 8.2% 인상, 65세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만성 적자 등을 이유로 기본급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노조는 사측이 조정기간에 협상안을 제시해 주길 바라고 있지만 사측은 운영 적자 등의 이유로 기본급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며 "광주시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3차 협상에서 타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 보성-목포간 철도 건설이 완공과 함께 열차 운행을 눈앞에 두면서 보성이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보성과 광주를 잇는 경전선이 오가는 보성은 'ㅗ' 자 형태의 새로운 철도 거점으로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큰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보성군 등에 따르면 보성-임성리역(목포)구간 철도 공사가 착공 20여년만인 올해 하반기 개통된다. 남해선 보성-목포 구간은 보성-장동-장흥-강진-해남-영암-목포 임성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82.5㎞ 단선전철로 1조6천400억원이 투입됐다. 7개 역 중 임성리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은 신설역사를 세웠으며 장동·장흥·강진·해남·영암역은 철도가 놓인 적이 없는 곳이다. 보성과 목포로 오가는 열차 소요 시간도 기존에는 광주를 경유해야 해 무려 2시간 16분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1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2003년 장흥 장동 구간 1공구와 무안 임성리역 주변 7공구 등 2개 공구를 시작으로 착공됐으나 교통수요가 많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되고 철도 궤도도 복선에서 단선으로 줄었다. 안전사고와 환경오염 등의 논란까지 일면서 예산 배정에서 밀려 공사 기간이 무려 20년이나 소요됐다. 현재 공정률은 99%로 이
'천사의 섬' 전남 신안군의 해양관광 브랜드 구상의 핵심축인 장산~자라간 연도교가 첫 삽을 떴다. 전남도는 26일 신안 장산면 북강선착장에서 장산~자라 연도교 개설공사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해상교량 건설에 착수했다. 장산~자라 연도교 개설공사는 전남도가 관리하는 지방도 제805호선의 마지막 미연결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신안군의 해양관광 브랜드인 '다이아몬드 제도' 구상의 핵심축이다. 총연장 3.04㎞(해상교량 1.63㎞) 구간은 왕복 2차로로 신설된다. 총사업비 2122억원이 투입된다. 장산~자라 연도교가 개통되면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목포 지역 응급의료센터까지의 이동 시간이 기존 배편 2시간 이상에서 차량 기준 1시간 내외로 단축된다. 이를 통해 섬 주민이 겪어온 응급의료 접근성과 복지 수준 등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섬 지역 거주로 인한 단절감 해소는 물론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장산~자라 교량 착공으로 지방도 805호선 구간 내 암태, 팔금, 안좌, 자라, 장산 등 5개 섬을 연결하는 도로가 모두 연결됨에 따라 군민들의 교통 편의 향상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국도 2호선
광주 동구가 주정차금지구간을 잘못 안내하고 과태료를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감사에서 동구가 주정차금지구간을 부적절하게 안내한 사실이 적발됐다. 동구는 불법주정차로 인한 상습 교통혼잡구역에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홀짝주정차제(가변적 주차 허용)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홀수일은 왼쪽 도로, 짝수일은 오른쪽 주정차만 허용해 양방향 차로 주정차 구역에서 1개 차로 주차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동구는 백석로, 문화전당로 등 관내 4곳에서 이 제도를 운용 중이다. 주정차금지를 위반한 차량은 4만∼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구는 2021년 12월부터 동구청 인근 백서로 주변 주정차금지구역 중 일부 구간(250m)에 홀수 짝수일에 따라 1시간 이내 정차를 허용하는 홀짝주정차제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홀짝주정차 안내 현수막을 주정차금지구간에 잘못 게첨해 운전자들이 해당 구간을 홀짝주정차 구간으로 오해하게 했다. 운전자들은 결과적으로 홀짝주정차 구간이 아닌 주정차금지 구간에 주차한 셈인데, 과태료 처분까지 받게 됐다. 이 구간에서 2023∼2024년 무려 3천77건이 적발됐으며, 동구가 부과한 과태료만 1억786만5천원에 이른다. 광주시
광주경찰과 유관기관이 실시한 화물차량 교통안전 합동 단속 결과 관련 법 위반 차량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21일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에서 화물차량 합동단속을 벌였다고 22일 밝혔다. 단속에는 광주자치경찰위원회, 광산경찰서, 광주시, 광산구, 종합건설본부, 교통안전공단 등이 함께했다. 경찰은 화물 적재 제한 위반, 화물 추락방지 위반, 불법 구조변경 등 단속에 나서 2시간 동안 118건을 적발했다. 경찰은 최근 3년 동안 전체 교통사고 대비 화물차량으로 인한 중상·사망사고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합동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통해 화물차량의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화물차 불법행위 근절과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는 옛 전방·일신방직터 개발 사업과 관련해 북구가 광주시에 교통환경 개선 대책 방안을 건의했다. 20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이날 북구청에서 '전남·일신방직 일원 복합개발사업 관련 관계기관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북구 도시개발과와 광주시 도시계획과, 대중교통과, 주택정책과, 도로과, 개발사업 시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구가 추진한 '임동 일신방식 주변 교통 개선 대책 용역' 결과에 따른 건의·보완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북구는 용역 결과에 따라 광주시 측에 운암사거리와 광천사거리, 동운고가 등 전방·일신방직 일대 교통환경 개선을 건의했다. 운암사거리 입체교차로 도입과 광주천변 도로 확장 등이 주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 관계자는 "용역 결과가 나와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에 교통환경 개선책을 반영해주길 건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는 관련 조례에 따라 조만간 일신방식 주변 교통 개선 대책 용역 최종 결과물을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7월부터 광주송정역 앞 택시 승하차가 전면 금지된다. 지정된 택시승차대와 구역에서만 택시 이용이 가능해진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택시) 개선 명령을 내리고 송정역 일원 택시 승차금지 구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승차 금지 구간은 광주송정역 버스정류장∼송정역 택시승차대(도산역 방면), 광주 송정로 시점∼송정로 1번길 교차점(시청 방면)까지다. 이 구간에서는 택시 주정차와 승객 승하차 행위 모두 금지된다. 택시 승하차는 송정역 건너편 지정 택시승차대와 송정역 3번 출구 지정 구역에서만 가능하다. 다만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승객 호출에 의한 영업(플랫폼 호출 등)은 할 수 있다. 위반 시 최대 360만원 과징금과 60일 사업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시는 6월까지 지정 구역을 마련하고 계도 기간을 운영한 뒤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택시 금지 구간을 운영한 뒤 일반 차량에 대해서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송정역 일원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택시의 무분별한 정차로 인해 상습적인 차량 정체 및 보행자 사고 위험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금지 구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