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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전남 목포시, 8년만에 시내버스노선 전면개편

민간회사 소유 노선권 매입... 오는 7월부터 준공영제 시행

14개노선(간선·지선) 8개로 줄여 26일부터 3월3일까지 시범운행

중소벤처뉴스 박종배 기자 |

 

전남 목포시, 8년만에 시내버스노선 전면개편

 

전남 목포시가 8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하면서 오는 7월 준공영제 본격 시행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목포 시내버스가 전면 개편된 건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13일 목포시에 따르면 현재 14개인 시내버스 노선을 8개로 줄이는 개편 노선안을 마련해 다음 달 4일부터 정식 운행한다. 이를 위해 목포시는 3억1000만원가량의 예산을 들여 노선 전면개편과 준공영제 실행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목포시는 개편된 노선으로 우선 이달 26일부터 3월3일까지 시범 운행을 하기로 했다. 앞서 목포시와 운수업체(태원여객·유진운수), 용역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노선 시험 운행을 했다.

 

 

목포시가 14개 시내버스 노선을  8개로 효율화하고 다음달 4일부터 버스운행을 시작한다.

 

목포시는 오는 7월 태원·유진운수가 보유한 노선권을 사들인 뒤 사업자를 구해 오는 7월부터 준공영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앞서 목포시는 중복되는 노선을 개선하고, 꺾인 노선을 직선화해 운행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

 

현재 14개인 시내버스 노선은 간선 3개, 지선 2개, 순환 3개 등 8개로 바뀐다.

 

공공형 버스인 낭만버스(3대)와 시계 외 요금 버스(7대)는 일부 구간과 운행 횟수가 조정된다. 지난 2020년 6월 운행을 시작한 낭만버스는 적자가 예상되지만 꼭 운행이 필요한 구간이나 대형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주요 거주지역과 간선도로를 10분 배차 간격으로 연결한다. 이를 위해 지선과 순환노선을 조정했다.

 

기존 영산로에 집중된 노선을 백년대로로 분산하고, 간선·지선·순환 노선별 기능을 명확하게 만들었다.

노선 기능에 맞는 노선번호를 부여하고, 이용자의 편의성과 교통의 효율성에 중점을 뒀다.

 

목포시는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운수업체와 운전기사가 참여한 가운데 노선개편 실사 검증을 벌였다.

7차례의 주민 설명회를 열어 노선 개편안에 대한 시민과 관계기관 의견을 들었다.

 

목포시 공론화위원회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삼학도에 집중된 노선을 북항권으로 확대하기 위해 목포해양대학교와 협의해 차고지 일부를 삼학도에서 목포해양대로 변경했다.

 

목포해양대에 차고지를 추가적으로 확보하는 데는 8600만원의 사업비가 더 들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운수업체와 노선별 운행 간격, 기점부터 종점까지 거리, 운행횟수, 차량 대수 등 운행계통을 협의해 노선안을 지난 8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신규 노선 번호에 대해서는 목포시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12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결정할 계획이다.

 

목포시는 노선개편에 따른 시민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수업체·전문 용역사와 노선개편 공동추진단을 구성해 운영 준비를 마쳤다.

 

또 8명으로 구성한 노선개편 안내 전화 상담 센터(061-284-8572)를 운영하고, 주요 정류장에 하루 6명의 현장 안내 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목포시 모든 직원(하루 120명)은 출퇴근 시간대에 주요 정류장 30곳에서 현장 안내를 벌인다.

 

한편 지난 2021년 운수업체의 휴업 신청을 계기로 노선개편과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공론화가 추진됐다. 지난해 공론화위원회는 노선 전면개편을 권고했다.

 

김은미 목포시 대중교통과 주무관은 “시행 초기에는 다소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노선개편은 목포형 대중교통 체계 가동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필수 과정인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