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선거구 8곳 모두 경선 대진표 작성을 마무리한 가운데 5곳에서 본선 주자가 확정됐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선거구 8곳 중 동남갑, 동남을, 북구갑, 북구을, 광산을 등 5곳의 경선을 치렀다.
동남갑은 정진욱 당 대표 정무특보, 동남을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북구갑은 정준호 변호사, 북구을은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 광산을은 민형배 현 의원이 공천장을 받게 됐다.
동남갑 윤영덕, 동남을 이병훈, 북구갑 조오섭, 북구을 이형석 등 현역 국회의원 4명이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경선을 마친 선거구 5곳 중 동남갑·동남을·북구갑·북구을 4곳은 2자 구도의 국민참여경선을 했다. 광산을은 3인 경선에 결선 투표를 도입했으나 민 의원이 1차 경선에서 득표율 50%를 넘어 결선 없이 마무리됐다.
나머지 선거구 3곳 중 광산갑은 이용빈 현 의원과 박균택 당 대표 법률특보가 오는 4~6일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을 한다.
서구을은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김경만 비례대표 의원,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이 3자 경선을 치른다.
경선 방식은 권리당원이 배제된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국민 5만명 대상 ARS 여론조사를 3월 7~8일 이틀간 진행하며 결선 없이 공천 후보를 확정한다.
광산갑과 서구을에서는 차관급 고검장 출신인 박균택·양부남 예비후보에 대한 신인 가산점 20% 부여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17개 시·도 광역부단체장, 장·차관,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출신 정치 신인에 대해 10%의 가산점만 주기로 했다.
고검장도 차관급 대우를 받는 검찰 고위직인 데도 일반 정치 신인과 같은 20% 가산점을 주는 게 부당하다는 것이다.
박균택·양부남 예비후보는 경선이 진행 중인데 이미 정한 규칙을 바꾸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서구갑은 비명계로 하위 20%에 포함된 송갑석 현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2인 경선을 한다. 재심위에서 박혜자 전 의원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였으나, 최고위원회에서 다시 번복해 최종 2인 경선을 결정했다.
송 의원은 본인 득표율의 20% 감점에다, 조 전 부시장의 신인가점 10% 적용을 감안하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 경선 일정은 서구을 이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