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등 10개 시군은 다음 달부터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이용 요금을 일부를 되돌려주는 '케이-패스' 사업을 시행한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케이-패스 사업은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할 경우(최대 60회) 총이용 요금의 35세 이상은 20%, 청년층(19~34세)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해준다.
예를 들어 35세 이상 주민이 시내버스(요금 1천500원)를 월 15회 이용하면 4천500원을 돌려받는다.
해당 환급금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차후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때 차감하거나 금융 계좌로 현금으로 입금받을 수 있다.
케이-패스 사업 시행 지자체는 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담양, 해남, 무안, 장성, 신안 등 10개 시군이다.
5월 1일부터 출시되는 케이-패스의 앱이나 누리집(korea-pass.kr)에서 회원 가입을 완료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중·고등학생들은 '100원 버스' 적용 대상이어서 케이-패스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환급에 드는 예산은 국비와 시군비 각 50%로 충당한다.
도는 사업 효과를 지켜보고 나머지 도내 12개 군에도 케이-패스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케이-패스 도입으로 도민에게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하게 돼 도민의 출퇴근길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대중교통 체계 혁신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