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19조원을 들여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가량 감축하기로 했다.
도는 1일 2050년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위해 이러한 내용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계획대로라면 2030년 전남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1천650만t(톤)에서 670만t이 줄어든 980만t이 된다.
전남도는 지역 여건·특성을 반영한 부문별·연도별 감축 목표와 방법, 온실가스 감축 대책 등 선제적 기후 위기 대응 기반 구축 전략을 마련했다.
부문별로는 수송, 건물, 농축수산, 환경관리, 탄소·흡수, 산업 등 6개 부문 97개 세부 사업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한다.
수송 부문은 화석연료 사용 중심 수송체계 개편을 통해 친환경모빌리티 보급 확대 및 내연기관 자동차 수요관리 등 19개 사업을 추진해 470만t에서 284만t으로 39% 감축한다.
건물 부문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그린리모델링 사업, 신규 건축물 제로에너지빌딩 전환 등 21개 사업을 추진해 665만t에서 555만t으로 17% 감축한다.
농축수산 부문은 농수산업의 저탄소 구조 전환, 탄소 저장 및 자원순환 촉진,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재생에너지 생산 등 18개 사업을 추진해 381만t에서 278만t으로 27% 줄인다.
환경관리 부문은 미활용 에너지(폐자원 바이오가스 등) 발굴 및 이용 확대, 물 수요관리 강화, 자원순환 체계 구축 및 흡수원 확충 등 20개 사업을 추진한다. 목표는 134만t의 51%를 감축한 66만t이다.
탄소·흡수 부문은 산림 탄소흡수원 확충 및 습지 보전, 산림생태계 건강성 유지, 산림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블루카본 인증 및 바다정원과 사업 등 19개 사업을 추진한다.
철강 및 석유화학의 저탄소 전환 촉진,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중소·벤처기업 탄소중립 대응 역량 강화 지원 등 산업 부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남의 주력산업은 석유화학, 철강, 조선산업 등으로 전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이라며 "이러한 여건과 특성을 잘 반영한 대한민국 대표 탄소중립·녹색성장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전남도만의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사업을 적극 추진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