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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무등산에서 뮤지컬 '시간의 숲, 무등' 선보인다

인물 조명 '장소특정형' 연극
오는 11일 시작…11월까지 총 12회 운영


광주 동구는 무등산에 은거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시간의 숲, 무등'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동구는 인문자원 기록화 사업의 하나로 전시나 책으로만 접하던 인물들의 이야기에 '시간여행'이라는 요소를 더해 뮤지컬 작품으로 제작했다.

이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6곡의 창작곡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시간의 숲, 무등'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무대시설이 갖춰진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닌 무등산 산길을 따라 걷고 그 곳에서 공연이 열린다는 점이다.

 

우선 관람객들은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입구에서 문빈정사, 춘설원, 관풍대, 의재미술관 등 코스를 주민 문화해설사와 함께 투어한다.

이어 산에서 내려오는 길 특정 장소에서 최원순, 최흥종, 허백련 등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을 관람하게 된다.

 

뮤지컬 속 주인공 3명 모두 무등산 초입에 자리 잡은 춘설헌의 주인이다.

석아 최원순은 펜으로 일제에 항거했던 언론인이었으며, 오방 최흥종은 가장 낮은 곳에서 소외된 자들을 위해 그의 일생을 바친 인물이다.

 

남종화가 의재 허백련은 삼애사상(三愛思想)을 바탕으로 무등산에 공동체를 일궈냈다.

이들이 머물렀던 무등산 속 작은 집은 주인을 따라 명칭도 석아정에서 오방정, 춘설헌으로 바뀌었다.

 

동구는 '시간의 숲, 무등'을 오는 11일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12회 운영할 방침이다.

사전공고를 통해 모집한 20명 내외 관람객이 대상이다. 프로그램 소요 시간은 2시간30분이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광주 동구 아트패스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나눔을 실천하며 무등산에 머물렀던 오방·석아·의재 선생의 발자취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여전히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면서 "새로운 콘텐츠로 만나는 3명의 인물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