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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의대공모' 전남도 소통간담회 제안 거부

"공모 철회 주장 변함없어"…의대공모 우회 접근도 무산

 

국립 순천대학교가 의대 공모와 관련한 전남도의 소통간담회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박병희 순천대 의대설립추진단장은 1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공모 철회를 주장하는 마당에 전남도와 별도로 만나 할 얘기가 없다"며 소통간담회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순천시, 시의회, 국회의원, 시민단체와 의대 공모에 응하지 않기로 합의했는데 순천대만 대오를 이탈할 순 없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아 전남도에 회신하겠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전남도와 많은 부분에서 협조하고, 도움도 받아야 하는데 의대 공모로 인해 전남도와 대립각을 세우는 듯한 모양새로 비쳐 안타깝고, 고충이 있다"며 "전남도도 순천대의 입장을 헤아려달라"고 말했다.

 

앞서 전남도는 "국립의대 설립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전남도와 대학 구성원이 함께하는 대학별 소통 간담회를 6월 중 개최하자고 목포대와 순천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의대 공모를 추진하기 위해 김영록 전남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송하철 목포대총장, 노관규 순천시장, 이병운 순천대총장이 참석하는 5인 회동이 순천시장과 순천대 총장의 반발로 연거푸 무산되자 '대학만 상대'하는 우회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순천대가 전남도의 소통간담회 제안을 거부함으로써 이 같은 우회 방안을 통한 의대 공모 추진도 어렵게 됐다.

 

전남도가 7월 말까지 공모를 마친다는 계획인 가운데 순천대가 끝내 공모에 응하지 않으면 전남도가 "대통령 지시대로 의견을 수렴했다"며 목포대 한곳을 의대 설립 대학으로 정부에 추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