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0개 시군이 제2 중앙경찰학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경찰청이 최근 제2 중앙경찰학교 설립 지역 공모를 마감한 결과, 도내에서는 순천시, 나주시, 광양시, 고흥군, 장흥군, 강진군, 해남군, 함평군, 영광군, 장성군 등 10개 시군이 응모했다.
전국적으로는 35개 기초자치단체가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미래 치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건축 연면적 18만㎡에 연간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제2 중앙경찰학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경찰청은 9~10월 부지 심사를 거쳐 11월 최종 설립 대상 지역을 발표한다.
이에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전남연구원 등과 함께 '경찰학교 유치 전담팀(TF)'을 구성하고, 경찰학교 설립 요건인 부지 확보 용이성과 공항·철도·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 문화·관광·자연환경의 우위성 등 전남의 강점을 부각할 치밀한 전략을 마련했다.
정순관 전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권에 경찰 교육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 역량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회, 전남도경찰청 및 공모에 응한 시군과 협력해 제2 중앙경찰학교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