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대 지방 공기업인 도시공사 신임 사장 공개모집에 전직 국회의원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하마평이 무성하다.
20일 광주 도시공사 임원 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19일 사장 공개모집 서류심사 합격자 3명을 공고했다.
이 가운데는 전남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A씨도 포함됐다.
광주시 안팎에서는 강기정 시장과 국회 활동을 함께 한 인연 등으로 미뤄 A씨가 사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 시장이 평소 공공기관장 임명 시 정무적 능력이나 리더십을 중요한 덕목 중 하나로 여겨온 기조도 A씨 임명을 점치게 한다.
다만 이후 임명 절차에서 연구개발 특구,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 택지개발 등 도시공사 업무를 총괄하는데 A씨가 적절할지 판단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농어촌 지역구 의원이었던 A씨는 상임위 활동 등 과정에서 도시개발 관련 업무 경험이 많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2일 면접 심사 이후 고득점순으로 임용권자인 광주시장에게 2배수 이상을 추천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복수 후보 중 1명을 선정, 시의회 인사청문회 검증 경과보고서 의견을 받아 최종 임용한다.
사장 임기는 3년으로 경영성과에 따라 임기 중 해임되거나 임기 후 1년 단위로 연임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