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대응해 부품 생산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도내 자동차 부품 유치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간담회엔 ㈜워커, ㈜라라클래식모터스, 마일레오노모빌, 미래엠에스, 디케이이브이 등 대표와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 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개조 전기차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관련해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 산업 부지 확보, 규제 완화 등 과제를 논의했다.
한 업체 대표는 "환경부가 올해부터 1t 전동화 개조에 대한 보조금 지원 정책을 시행한다"며 "배터리 공급 문제만 해결되면 전남이 개조 전기차 사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체 대표는 "고성능 자동차 핵심기술센터 주변에 개조전기차 생산협회를 설립하고, 200억원 규모의 개조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을 계획 중"이라며 산업기반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개조 전기차 사업의 선제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모 업체 대표는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소비자의 개조비 부담, 인력수급 문제 등은 전기차 개조 사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전남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국제자동차 경주장을 보유하고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돼 미래차산업을 육성할 최적지"라며 "참여기업에선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혁신적으로 경영하고, 많은 성과를 내도록 창의적으로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2013년부터 미래차 튜닝 육성사업을 통해 7개 기업을 유지, 이를 통해 502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매출액도 45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