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대통령 부부 관련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 운동에 나섰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1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 농단 규탄·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 운동'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양부남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전현희·주철현 당 최고위원과 광주 지역 국회의원 8명, 광주 5개 구청장, 지방의원, 당원·시민 등 1000여명(자체 추산)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당위원장·각 지역위원장, 최고위원의 릴레이 규탄 발언과 구호 제창, 규탄결의문 낭독, 서명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광주시당 당원 일동은 규탄결의문을 통해 "검찰은 수많은 정황과 증거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불기소 처분'이라는 면죄부를 내려 민주공화국의 공적 시스템을 붕괴시켰다"면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모든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했지만 국민들은 회견을 보고 또다시 절망했다.
분노는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대한민국은 '공정과 상식'이 없다. 대통령이 무너뜨린 '공정과 상식'을 되찾기 위해 국민과 함께 다시 거리로 나선다.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이 관철될 때까지 지치지 않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11일부터 광주 8개 지역위원회 본부별로 천막당사를 설치,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도 하루 앞서 9일 '김건희 특검' 관철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전남도당은 9일 오후 목포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주철현 전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전남 중·서부권 5개 지역위원회 위원장인 박지원·이개호·서삼석·신정훈·김원이 국회의원과 전남지역 지방의원 및 당원·시민 등 500여명(자체 추산)이 참석했다.
행사는 시민·당원 자유발언을 시작으로 문화공연, 천만인서명운동 전남지역 공식 출발 퍼포먼스, 주철현 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 규탄 릴레이 발언, 구호 제장 순으로 진행됐다.
각 지역위원회 국회의원들은 릴레이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김건희 특검'을 관철시켜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자"고 주장했다.
전남도당은 10개 지역위원회에 천막당사를 설치하는 한편 지역위원회별 유동인구가 많은 3개 이상 거점에 부스를 설치, 천만인 서명운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