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재정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2025년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최근 5년 내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광주시의 재정자립도는 35.52%, 재정자주도는 54.58%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다.
연도별 재정자립도는 2021년 37.15%, 2022년 37.64%, 2023년 38.69%, 2024년 36.31%로 나타났다.
재정자주도는 2021년 57.06%, 2022년 58.60%, 2023년 62.05%, 2024년 57.07%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재정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어느 정도나 자체 조달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재정자립도가 높을 수록 지자체의 세입 징수기반이 양호함을 나타낸다.
재정자주도는 지자체가 자주적 재량권을 갖고 사용하는 재원이 전체 세입 중 얼마나 되는가를 확인하는 지표다.
광주시의 2025년 본예산안 규모는 전년도 6조9042억원 대비 10.18%(7027억원) 증가한 7조6070억원이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광주시 역대 예산안 중 최대 규모다.
지방채는 4469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12.81% 증가했다.
고금리 차환 1548억원을 제외한 3621억원을 발행하면 광주시 총 채무는 2조726억원으로 증가한다.
광주시의회 예결위는 "집행부 각 부서에서 요청한 사업 예산이 충분한 협의 없이 예산 담당부서의 판단 하에 일방적으로 감액 편성된 사례가 다수 있었다"며 "예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실국장 조정회의에 권한을 부여하고 의회와 사전 소통하는 등 적극적인 조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