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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시장 질문 제한 지침 마련' 광주시 서기관, 한직으로 전보조치

 

 

강기정 광주시장과 공공기관 간 간담회에서 직원들의 질문을 제한해 논란을 일으킨 이문혜 전 전략추진단장이 '한직'으로 여겨지는 상수도사업본부로 인사 조치됐다.

 

광주시는 19일 발표한 4급 이상 전보 인사에서 이문혜 전 단장을 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으로 전보했다고 밝혔다.

 

이 전 단장은 올해 2월부터 강 시장과 공공기관 순회 간담회를 하면서 직원들의 질문을 제한해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전략추진단이 만들어 공공기관에 보낸 '지침'에는 광주FC, 무등산, 육아 관련 이야기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로 분류하고, 증원과 보수, 청사 이전 등 건의 사항은 행사장에서 '절대 언급해선 안 된다'로 제한했다.

 

강 시장은 논란이 일자 "오랜 시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온 시장을 참으로 부끄럽게 만든 일"이라며 올해 1월 취임한 이 전 단장을 10개월여만인 지난달 22일 징계성 교체했다.

 

이 전 단장은 종합건설본부에 무보직으로 하향 전보 조치됐다.

 

광주시 전략추진단은 강 시장 취임 후인 2022년 8월 행정부시장 직속 기구로 신설됐다.

 

주요 공약과 현안 과제를 조정·추진할 '컨트롤타워'를 목표로 설치됐는데, 그동안 존립 이유와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전 단장은 강 시장 취임 이후 시장 선임비서관(4급)을 역임하는 등 요직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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