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뉴스TV 박종배 기자 |
29일 오전 9시3분 경 무안국제공항에서 뒷바퀴가 렌딩상태를 유지하지 못한 채 동체 착륙하는 여객기가 포착됐다.
굉음을 내며 동체밑바닥에서는 활주로와의 마찰로 불꽃을 튕기며 착륙을 시도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1분이 채 되지 않아 활주로 끝 흙무덤 넘어 울타리 방벽에 부딪히며 찰나의 순간 17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사고기는 태국 방콕을 이륙 무안공항에 도착 예정인 제주항공 7C 2216 기종은 보잉 737-800으로 15년 기령의 소형기다.
이 비행기는 1차 착륙에 실패하고 2차 착륙 중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비행기에는 태국인 2명 포함 175명의 승객, 승무원 6명이 탑승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수가 급속도로 늘더니 오후 들어 전남소방당국은 구조된 승무원 2명외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승객 대다수가 광주. 전남지역민으로 알려지면서 사망자와 관련해 안타까운 소식들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친목여행을 다녀오다 사고를 당한 화순군청 소속 공무원들의 사연, 1년 전 결혼한 지역 방송사 PD, 기자 신혼부부의 마지막여행 사연 등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29일 오후3시 현재 아직까지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의 원인을 정밀감식을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했지만, 직접원인이 조류에 의한 것인지, 기체결함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밝혀진 확인된 사망자 수는 120명으로 사망자 사체는 무안공항내에 마련된 장소에 임시 안치해 놓은 상황이다.
현장 구조인원의 전언에 의하면 남은 사체의 수습이 지연되는 이유가 기체 폭발로 인해 심하게 사체가 훼손되면서라고 전해져 당시 사고가 비행기 탑승객들에게얼마나 큰 충격을 주었을지 짐작케 하고 있다.
한편, 최초 구조된 승무원(남. 22세)은 목포 한국병원으로 긴급이송된 뒤 가족요청으로 이대 목동 병원에 이송됐으며, 또다른 승무원(여.26)은 목포 중앙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두 구조자들은 생명에는 이상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