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기리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목포역 광장에 마련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경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의 참사 소식 이후 온 나라가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진 가운데 목포시는 사고 다음날인 30일 오후 합동분향소를 목포역 광장에 설치했다.
첫 분향이 시작된 오후 3시 가장 먼저 박홍률 목포시장이 공직자들과 함께 분향을 올렸다.
이어 애도를 표하는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로 목포시민 14명이 희생자 명단에 올랐는데 이중 목포시 소속 공무원 자매도 포함되어 있어 시 관계자들의 슬픔은 더욱 컸다.
이번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은 총 175명으로 거주지별 희생자는 전남도 75명, 광주시 81명, 전북도 6명, 경기도 4명, 서울시 3명, 제주도 2명, 충남·경남도민 각 1명, 태국인 2명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참담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분들께도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시에서는 장례절차 등 유가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목포시는 새해 타종식 및 해넘이·해맞이 등 공식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민간 행사에는 안전관리와 질서 유지를 더욱 철저히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