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치유와 희망의 2025년' 설 연휴를 맞아 도민과 귀성객이 안전하고 따뜻한 연휴를 보내도록 25일부터 30일까지 12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설 명절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우선, 각종 재난·재해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해 재난상황실과 119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전통시장과 대형 마트, 여객시설, 문화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70곳을 대상으로 지난 17일까지 안전 점검도 완료했다.
성묘객 등 입산객 증가에 따른 산불 위험 대응을 위해 연휴 기간 산림재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산림청 등 유관기관과 산불 진화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오는 28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22개 시·군과 함께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시·군, 유관기관, 모니터단과 합동으로 성수품 16종과 생필품 가격동향을 조사하고 불공정 거래와 원산지 표시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소비촉진 대책도 추진한다. 특히, 전통시장 이용편의 지원과 장보기 홍보,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 특별할인,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 설선물 최대 50% 할인, 도내 착한가격업소 이용 홍보, 사회적경제기업 우수상품 판촉 활동 등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힘을 보탠다.
설 명절 전후 2월5일까지 2주일을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시·군 단체장을 중심으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해 응급의료와 비상 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 도내 모든 응급의료기관에 전담책임관을 지정, 1대 1 집중관리에 나서고, 현장에서 119 응급환자 이송체계가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문 여는 병원과 약국도 확대 운영한다. 응급의료기관(38개), 응급의료시설(7개)에서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문 여는 병·의원(6350개),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859개), 약국(3416개)을 지정해 도민과 귀성객이 언제든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시내·농어촌버스 운행을 연장하는 등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불편신고와 사고 발생에 신속 대응키로 했다. 여객선도 증편하고 여객터미널 안전점검도 강화했다.
에너지 수급, 쓰레기 관리, 급수와 가축질병 등 분야별 신속한 대응 태세도 구축했다.
특히, 연휴 기간에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를 이어갈 수 있도록 무안국제공항과 도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23일 "연휴 기간 도민과 귀성객들께서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가족·친지들과 행복한 명절보내고 치유와 희망의 새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이용 가능한 병원과 약국 정보는 전남도청 누리집 공지사항 및 응급의료포털(또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