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을 맞아 날씨가 풀리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명절 특수'도 없이 극심한 불황이 이어졌던 연초에 비해 체감 경기가 나아진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어 완연한 회복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발표한 '2025년 3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3월 체감 경기동향(BSI)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소상공인 3월 체감 BSI는 66.5로 전월 대비 15.2p 올랐다. 이는 계절적 성수기 요인(76.1%) 덕분이다. 봄이 되면 기온이 오르면서 외출하는 사람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신학기와 이사 등으로 소비도 늘어난다. 뒤이어 수요 증대 요인(24.5%), 매출 증대 요인(20.1%) 등도 체감 BSI 호전 사유로 꼽혔다.
수리업(+27.3p), 개인 서비스업(+25.4p), 음식점업(+18.7p) 등 전 업종 3월 체감 BSI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통시장 3월 체감 BSI 역시 55.6으로 전월 대비 15.3p 상승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계절적 성수기 요인(69.8%), 수요 증대 요인(30.2%), 매출 증대 요인(20.6%) 등을 체감 BSI 상승 사유로 들었다.
업종별로는 의류/신발(+21.7p), 농산물(+18.8p), 가공식품(+17.7p), 수산물(+15.2p) 등의 수치가 나아졌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전망하는 4월 경기 전망 BSI는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훨씬 밑돌았다.
소상공인 4월 전망 BSI는 86.9로 전월 대비 0.3p 상승했다. 계절적 성수기 요인(79.0%) 때문이다. 다만 연간 전망 BSI 추이를 보면 전년보다 상승 폭이 작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업(+6.9p), 수리업(+2.0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고, 교육 서비스업(-6.3p),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3.9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통시장 4월 전망 BSI는 84.5로 전월 대비 3.9p 상승했다. 역시 계절적 성수기 요인(86.9%)으로 인한 상승이다.
업종별로는 의류/신발(+12.5p), 농산물(+5.2p), 수산물(+4.9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으나, 음식점업(-4.9p)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17개 시·도 소상공인 사업체 2400곳과 전통시장 내 점포 13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