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성폭력 피해자의 자립을 위해 새출발 응원금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보호시설에서 4개월 이상 생활한 뒤 퇴소한 성폭력 피해자에게 1인당 500만원의 '새출발 응원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2024년 기준 광주지역 보호시설에는 20여명의 피해자가 입소해 생활하고 있으며 이 중 90%가 경계성 지능 또는 정신적 장애를 동반한 피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 자립지원금은 19세 미만, 6개월 이상 입소, 19세 이상 퇴소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수령할 수 있어 광주지역의 연간 수혜자는 1~2명에 불과한 실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는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자의 자립을 응원하기 위해 '새출발 응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광주지역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4개월 이상 입소한 뒤 퇴소한 피해자이며 여성가족부의 자립정착금과 중복 수령은 불가하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새출발 응원금은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피해자의 삶을 회복하고 지역사회에 복귀하는 데 있어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피해자 중심의 복지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