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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예산낭비·부실시공'…광주건설본부·광산구·북구 감사 지적

 

광주시종합건설본부와 북구·광산구가 대형공사를 추진하면서 설계도를 사전에 검토하지 않고 공사비 등을 과다 지급한 사실이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14일 광주시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에서 실시된 대형공사 등 268건(총공사비 9740억원)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예산 낭비·부실시공 방지·품질 향상 여부 부실 점검 등이 적발됐다.

 

광주종합건설본부는 하수관로 정비공사를 추진하면서 설계도를 사전에 검토하지 않아 보수가 필요한 면적이 실제보다 많게 산출됐음에도 발견하지 못해 1억9000만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또 공사에 참여한 일용근로자와 상용근로자에게 지급되는 국민건강보험료를 직접 시공에 참여하지 않은 현장소장, 안전관리자, 품질관리자 등에게 4300여만원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광주종합건설본부는 LED조명 교체 공사를 하면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지적을 받았다.

 

광주종합건설본부는 설계도 변경 등을 통해 과다 책정된 예산을 줄였으며 과다지급된 보험금은 회수조치 했다.

 

북구는 건립공사를 추진하면서 책임건설사업관리기술인이 제출한 설계도를 사전에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감사에 적발됐다.

 

설계도에는 토목공사 산출 내역이 중복돼 공사비 3750여만원이 과다 청구됐으며 북구는 뒤늦게 감액조치 했다.

 

광산구는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공사에 참여한 업체가 규정에 맞지 않은 자재를 설계도에 반영해 관련 규정을 어긴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행정처분을 하지 않아 지적됐다.

 

광산구는 또 사방댐 조성사업을 추진한 뒤 건설업체가 산업안전보건관리비 등을 적정하게 사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준공비를 지급해야 함에도 확인하지 않고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설계도를 사전에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공사비가 과다 책정돼 회수 조치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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