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4대강 전 권역에 인공호를 조성하여 생활용수 및 농공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020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서 투표를 진행하여 한국의 인공호 4곳을 선정하였고, 이곳의 사계절 풍경을 담아 ‘아름다운 호수’ 기념우표를 발행하였다.
대청호
![대청호](http://www.kjbn.kr/data/photos/20230835/art_16934857853842_ce2058.jpg)
1980년에 완공된 대청호는 대전광역시와 충북 청주시 · 옥천군 · 보은군에 걸쳐 있어, 대전 · 청주 지역의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생명의 젖줄’로 통한다. 저수량이 15억 톤으로 한국에서 세 번째 규모이며, 해발고도 200~300m의 야산과 수목이 호수 위에 펼쳐져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철새와 텃새가 많이 날아들어 여름에는 백로를 쉽게 볼 수 있고, 주변에 금강유원지 · 장계관광지 · 문의문화재단지 등이 있어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 대청호를 승용차로 한 바퀴 도는 데에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횡성호
![횡성호](http://www.kjbn.kr/data/photos/20230835/art_16934857876382_8bb350.jpg)
강원도 남서부를 흐르는 섬강의 중하류 지역은 매년 홍수 피해가 반복되었고 갈수기엔 용수가 부족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가 댐으로 계곡을 막게 되면서 횡성호가 만들어졌다. 이곳에 마련된 ‘횡성댐 물문화관’은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며, 횡성호 끝 지점 중금리에 있는 ‘망향의 동산’은 수몰민들의 지난 삶을 반추하는 공간으로 조성되어있다. 현재 횡성댐은 연간 111.6백만m3의 홍수를 조절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어, 홍수 피해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연간 104GWh의 전력을 생산 · 공급하고 있다.
용담댐
![용담댐](http://www.kjbn.kr/data/photos/20230835/art_16934857870402_72f622.jpg)
전북 진안군의 1개 읍 5개 면을 수몰시켜 만든 용담댐은 전주 권역의 생활용수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댐으로 금강 상류의 물을 하루 135만 톤씩 공급하고 있다. 이 댐의 건설로 조성된 용담호는 교량으로 댐 일주도로가 연결되면서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정천면-용담면-용담댐을 잇는 도로뿐 아니라 상전면-안천면-용담댐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호수의 경관과 어울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기이한 지형의 마이산과 길이 5km에 달하는 운일암, 반일암 계곡 역시 호수 주변과 절경을 이루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소양강댐
![소양강댐](http://www.kjbn.kr/data/photos/20230835/art_16934857859208_bfa393.jpg)
1973년 10월에 소양강의 다목적 댐 건설로 만들어진 소양호는 댐 길이 530m, 높이 123m, 저수량 29억 톤으로 한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인공호이다. ‘내륙의 바다’라는 별칭을 지닌 소양호는 한강 하류에 위치한 수도권 지역의 핵심 수자원이며, 호수 계곡에는 향어 · 송어 · 잉어 · 뱀장어 · 빙어 등 50여 종의 담수어가 살고 있어 호수 주변 계곡마다 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사시사철 변해가는 소양호 주변 경관은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수많은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아름다운 호수의 절경을 즐기기 위해 소양호를 방문한다.
![소양강댐 수문개방](http://www.kjbn.kr/data/photos/20230835/art_16934857864686_b06e1b.jpg)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사람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인공호는 매우 가치가 높다. 대한민국 대표 인공호 4곳의 아름다움이 여러분께 마음의 휴식을 선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