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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오해의 그림자를 넘어, 배려와 존중이 숨 쉬는 사회로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인연을 맺고 그 안에서 각자의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하지만 때때로 인생은 우리를 원치 않는 소용돌이 속에 밀어 넣기도 합니다. 진심을 다해 쏟아부은 열정이 상대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로 읽히고, 선의로 시작한 발걸음이 예기치 못한 오해라는 벽에 부딪힐 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단순한 속상함을 넘어선 깊은 허탈함입니다.

 

 

◆쏟아부은 열정 뒤에 찾아오는 ‘오해’라는 허탈함

 

누구보다 동분서주하며 혼신의 힘을 다했던 시간들이 있습니다. 오직 공동의 목표와 상생 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진심이 ‘이기주의’라는 왜곡된 프레임에 갇힐 때 마음은 무겁게 가라앉습니다.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제안했던 아이디어들이 자칫 개인의 욕심으로 치부되는 순간, 우리가 지켜내려 했던 상생의 가치는 본질을 잃고 표류하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해지는 험담의 날카로움

 

무엇보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직접적인 갈등보다 ‘건너 들은 이야기’입니다. 당사자에게 직접 전하지 못한 서운함이나 비판이 제3자의 입을 거쳐 전달될 때, 그 메시지는 본래의 의도와 상관없이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돌아옵니다. 면전에서 나누는 대화는 오해를 풀 기회라도 주지만, 등 뒤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당사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타인의 명예와 진심을 제3자에게 가벼이 옮기는 행위는 결국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진정한 상생을 위한 첫걸음: 배려와 존중
오해를 이해로 바꾸고, 이기주의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결국 ‘배려’와 ‘존중’ 입니다. 상생 발전이라는 거창한 구호보다 중요한 것은, 내 앞의 상대방이 쏟아온 시간과 노력을 편견 없이 바라봐 주는 마음가짐입니다.

 

첫째, 소통의 창구를 일원화해야 합니다. 비판할 점이 있다면 제3자가 아닌 당사자에게 직접 정중하게 전달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둘째, 상대의 행동 뒤에 숨겨진 진심을 먼저 보려 노력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만으로 타인의 의도를 단정 짓기보다, 그가 가고자 했던 본래의 방향을 되물어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셋째, ‘나’의 이익이 아닌 ‘우리’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공감 능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다시, 따뜻한 사회를 꿈꾸며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때로는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실수를 오해로 증폭시키느냐, 아니면 존중으로 포용하느냐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혼신을 다해 뛰는 이들의 땀방울이 오해로 얼룩지지 않는 사회, 서로의 뒷모습을 험담이 아닌 격려로 지켜주는 사회를 꿈꿔 봅니다. 배려와 존중이 기본이 될 때, 우리가 꿈꾸는 상생의 가치는 비로소 현실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나누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열린 마음이, 오해의 진실을 넘어서는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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