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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중부고원지역 농산물, 식품 교역 및 통상 촉진을 위한 컨퍼런스" 성료

2023년 국가무역진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과 베트남 중부고원지역 농산물 무역 진흥 및 통상 연결을 촉진하기 위한 컨퍼런스가 13일 오후 전남 나주시 혁신도시 스페이스코워크 빌딩 2층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광주.전남 한인경제인협회와 기업인 등이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였으며, 베트남 닥락(Dak Lak)성 산업통상부 ‘류 반 코이’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베트남 대표단과 농업분야 기업 20개사가 참석하였다. 여기에 참여한 기업들 중 일부는 ‘23광주식품대전’(김대중컨벤션센터, 10월 12일~15일)에도 참여 중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닥락성의 농산물과 상품, 기업들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자리이며, 동시에 베트남 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베트남 문화, 특히 닥락 지방의 문화와 사람들, 이 지역의 독특한 특성과 농산물을 접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하여 닥락이 무역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과 투자자를 닥락으로 초청하여 지역과 기업의 이익을 위한 투자 및 사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닥락(Dak Lak)은 무역을 발전시키기에 유리한 조건이 많은 중부 고원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으로 14번 국도를 통해 지아이 지방과 국경을 접하며, 다낭(Da Nang)과 덩꽝(Dung Quat) 공업 지대의 경제 중심지인 추라이 개방경제구역 광남, 광응아이에 도달한다. 동쪽으로는 26번 국도를 통해 칸호아 지방과 접해 있어 이 나라의 관광 중심지이며, 동시에 외국과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항구가 있다. 

 

 

이 지역의 농업생산 토지는 자연 면적의 88.4%를 차지하며, 경제적 가치가 높은 작물을 재배하기에 적합한 비옥한 현무암 붉은 토양이다.

 

닥락은 커피 재배 면적이 20만 헥타르 이상이고 년간 생산량이 55만톤 이상, 수출은 년간 40만톤을 전 세계 75개국에 수출하는 베트남의 커피 수도로 알려져 있다. 다른 유명한 농산물은 고무, 고추, 캐슈, 아보카도 등이 있다.

 

또한, 60만 헥타르의 자연림과 다른 많은 산업 작물로 벌꿀 산업의 발전에 많은 이점이 있어 30만개의 벌꿀 식민지에서 년간 15만톤의 벌꿀을 생산하고 있다. 이 외에 마카나미아 너트, 코코아, 타피오카 전분, 옥수수, 두리안, 바나나, 망고, 잭푸르트 등 과일 나무와 같은 경제적 가치가 높은 작물들이 많다.

 

 

이처럼, 닥락성은 한국 기업이 관심을 가질 만큼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닥락성 산업통상부 류 반 코이 국장은 "한국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닥락성 제품을 수입하는데 편의 제공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며, 언제든지 한국의 투자자와 기업들을 환영한다고 말 하였다.

 


한국과 베트남이 오는 12월 22일로 수교 31주년을 맞는다. 수교 30년 동안 양국의 경제협력은 빠르게 성장했다. 1992년 5억달러에 불과했던 교역액은 2021년 807억달러로 약 161배 증가했다. 한국은 베트남의 3위 교역대상국으로, 베트남은 한국의 4위 교역대상국으로 발돋움했다. 현재 한국 기업 약 9000개가 베트남에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은 해외직접투자(FDI)를 한 국가이다.

 

 

양국은 인적 교류 측면에서도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수교 직전해인 1991년 한국에 거주하고 있던 베트남인은 고작 2명에 불과했고, 그해 한국에 입국한 베트남인은 439명이었다. 현재는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의 숫자가 20만명이 넘는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중국계를 제외하면 베트남계가 가장 많다. 베트남 여성들의 결혼이주를 통해 수많은 한·베 가정이 형성되면서 양국은 서로를 ‘사돈 국가’로 부른다.

 

 

지난해 12월 5일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은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2001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2009년)에 이어 양국 관계에서 또 다른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베트남에서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가장 높은 양자 관계”이며, “이 관계를 맺은 건 중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한국이 네번째”이다. 한국 입장에서도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이상의 관계는 ‘동맹’(미국) 밖에 없다. 지금까지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했다면 이제는 문화,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증진될 것이다.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베트남이 주요 역할을 맡는 것을 비롯해 국제 사회에서 양국이 중견국으로서 협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