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이상수 | <암호화폐 시리즈 ⑤> 암호화폐 : ‘언젠가는 오른다’는 말의 위험성 암호화폐 논쟁의 한가운데에는 주술처럼 반복되는 문장이 있다. “지금은 떨어졌지만, 언젠가는 오른다.” 이 말은 단순한 낙관을 넘어 투기 시장을 지탱하는 핵심 심리 기제다. 문제는 이 문장이 시장 분석이 아니라 종교적 ‘신념’으로 작동한다는 데 있다. 신념이 된 낙관은 눈앞의 파멸적 징후를 보지 못하게 만드는 가리개가 된다. 투자에서 “언젠가는 오른다”는 명제가 성립하려면 자산의 '회복 탄력성'을 뒷받침할 내재적 근거가 필요하다. 주식은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이, 부동산은 실거주 수요와 토지의 희소성이라는 물리적 지표가 존재한다. 즉, 가격이 떨어져도 가치의 하한선(Floor)을 받쳐줄 실체가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 문장은 대개 과거의 급등 기억에만 기대어 반복된다. ‘과거에 그랬으니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는 전형적인 귀납적 오류이자 순환 논리다. 이 논리는 특히 ‘제도의 변화’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무력하다. 암호화폐의 치명적 약점은 가격 변동성이 아니라 ‘존재론적 리스크’다. 최근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최근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파크골프 열풍'이다. 고령화 시대 최고의 실버 스포츠로 각광받으며 동호인 수가 급증하자, 이에 발맞춰 지도자와 심판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깊은 법. 현재 파크골프 자격증 시장은 이른바 '춘추전국시대'를 넘어 질서가 무너진 '난전(亂戰)의 장'이 되어버렸다. 1. ‘원데이 자격증’의 문제, 전문성은 어디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격증 발급의 속도와 부실함이다. 일부 민간 단체들은 '단 하루'만의 교육으로 지도자나 심판 자격증을 남발하고 있다. 스포츠 지도자는 기술적 전문성뿐만 아니라 안전 관리, 에티켓, 그리고 공정한 판정 능력을 갖춰야 하는 자리다. 과연 몇 시간의 이론 수업과 형식적인 실기 테스트로 그 막중한 책임을 다할 수 있을까? 현장에서는 규칙조차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심판이 경기를 운영하거나, 기초가 부족한 지도자가 동호인을 가르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결국 스포츠의 질적 저하와 이용자들의 안전사고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2. 수익 사업으로 전락한 자격증 발급 현재 수많은 사단법인과 민간 단체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자격증 사업에 뛰어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최근 전남과 광주의 행정 통합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양 지역의 상생을 이끌 ‘미래 먹거리’에 대한 담론이 뜨겁습니다. 그중에서도 해남군은 단순한 농어업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서 왜 해남에 드론 제조공장이 들어서야 하는지 그 필연적인 이유를 짚어봅니다. 압도적인 공간적 이점: 국내 최대 규모의 테스트베드 드론 산업의 핵심은 ‘자유로운 비행’입니다. 해남은 수도권이나 광역 도시와 달리 고층 빌딩이나 복잡한 전파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광활한 간척지와 평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행 시험의 최적지:해남 산이면 일대의 기업도시(솔라시도)와 대규모 간척지는 드론의 실증 비행과 안전성 테스트를 위한 최적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제조와 실증의 일원화:공장 바로 옆에서 시제품을 즉각 날려보고 데이터를 수정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시스템’ 구축이 가능합니다. 이는 물류비용과 연구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합니다. 농업용 드론 시장의 거대 배후 수요 해남은 전국 최대의 경지 면적을 자랑하는 농업 군입니다. 이는 드론 제조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겨우내 굳어있던 대지를 뚫고 연약하지만 강인한 생명력이 고개를 내미는 4월입니다. 가지마다 차오른 물오른 기운이 연둣빛 새싹으로 터져 나오는 이 시기는,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가장 따뜻한 격려이자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담장 너머 피어난 꽃잔치에 눈길이 머물 듯, 이제는 우리 마음의 정원도 한 번쯤 찬찬히 들여다보아야 할 때입니다. 척박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희망의 씨앗' 현대인의 삶은 때로 메마른 가뭄과 같습니다. 성과와 효율, 무한 경쟁의 굴레 속에서 우리 마음은 딱딱하게 굳어버리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단단한 아스팔트라 해도 그 틈새를 비집고 나오는 풀 한 포기의 생명력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친 일상 속에서도 '나를 아끼는 마음', '타인을 향한 작은 친절', 그리고 '더 나은 내일에 대한 믿음'이라는 씨앗은 여전히 숨 쉬고 있습니다. 4월의 햇살은 그 씨앗들이 기지개를 켜기에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한 온기를 머금고 있습니다. '파란 새싹'이 상징하는 내면의 회복 본래 새싹은 연둣빛이지만, 우리 마음속에 돋아나길 바라는 '파란 새싹'은 맑고 청명한 하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이상수 기자 우리가 무심코 쓴 '앞접시'에 담긴 언어적 함정 식당에 가면 가장 흔히 들리는 말 중 하나가 “여기 앞접시 좀 주세요”라는 요청이다.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식당 주인이나 종업원은 약속이라도 한 듯 조그만 빈 접시 하나를 갖다 준다. 건네주는 이도, 받는 이도 이 과정에서 어떠한 의사소통의 오류를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만 고개를 돌려 이 단어를 들여다보자. ‘앞접시’라는 말, 과연 우리는 이 단어가 가진 비논리를 얼마나 인식하며 사용하고 있을까. ◆ 언어의 짝꿍, ‘앞’이 있다면 ‘뒤’도 있어야 한다 우선 ‘앞접시’라는 단어의 구조를 살펴보자. 우리말에서 ‘앞’이라는 방위적 표현이 붙으면 대개 그에 대응하는 ‘뒤’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앞문이 있으면 뒷문이 있고, 앞바퀴가 있으면 뒷바퀴가 있다. 하지만 식당 어디를 보아도 ‘뒷접시’라는 물건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앞접시’라는 표현은 그 물건이 가진 본질적인 기능이 아니라, 단순히 ‘내 몸 앞에 놓인다’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위치적인 편의에 기대어 만들어진 조어다. 만약 우리가 위치에만 매몰되어 이름을 붙인다면, 머리 위에 두는 접시는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이상수 | 320만 메가시티의 미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자격과 책무 광주와 전남의 통합은 단순히 두 행정 구역의 결합을 넘어, 우리 지역의 미래 생존 전략이자 거대한 시대적 과업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전환점에서 '광역통합특별시장'이라는 중책을 맡을 인물을 선택하는 일은 시민으로서 매우 신중하고 고뇌 깊은 과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선출하는 2026년 6·3 지방선거는 지역 역사에서 40년 만에 맞이하는 거대한 분수령입니다. 인구 320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158조 원 규모의 메가시티를 이끌 수장은 단순한 행정가를 넘어, '새로운 국가'를 설계하는 수준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우리 시민들이 후보자의 면면을 살필 때 기준점으로 삼아야 할 핵심 소양(Mindset)과 실무 능력(Competency)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1. 갈등을 녹여내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광역 통합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 간의 이해관계 충돌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은 다음과 같은 내적 소양을 갖추어야 합니다. ∙균형 감각과 공정성: 광주시의 도시 인프라와 전남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계절의 시계는 단 한 번의 오차도 없이 우리를 새로운 시간의 문턱으로 인도합니다. 차가운 겨울의 끝자락을 밀어내며 시작된 3월이 어느덧 꼬리를 내리고, 만물이 찬란하게 소생하는 4월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3월, 인내의 시간을 지나 피어난 용기 3월은 '시작'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지만, 사실 그 내면은 겨울의 냉기와 봄의 온기가 치열하게 교차하는 인내의 시간이었습니다. 딱딱하게 굳은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처럼, 우리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적응과 도전을 위해 부지런히 마음의 밭을 갈아왔습니다. 꽃샘추위 속에서도 묵묵히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와 산수유는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진정한 성장은 화려함 이전에 견뎌냄의 미학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지난 한 달, 서툴렀던 시작과 예기치 못한 비바람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켜낸 모든 이들에게 3월은 '수고했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물러갑니다. 4월, 생동하는 대지에 새기는 약속 이제 맞이하는 4월은 더 이상 주춤거리지 않는 '확신의 계절'입니다. 벚꽃의 화사함이 거리를 수놓고, 대지는 초록의 생명력으로 가득 차오를 것입니다.
[광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구일암 기자 | 오제석 치과는 광주 북구 서하로 175(오치동, 북부경찰서 정문 앞)에 위치하고 있다. 오제석 치과는 광주에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 치과의원이다. 본 치과에서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 보존과 전문의 치과로서 전문의 2명이 진료하는 임플란트, 사랑니, 신경치료, 보철, 틀니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치과의원이다. 오제석 치과의원은 구강악안면외과와 일반 치과 진료를 전문으로 하여 환자의 편안함과 안전, 그리고 최신 치료법이 접목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에서의 높은 성공률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치과의원 내부의 안정된 환경은 환자들의 불안을 덜어주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광주에서 전문 치료 의원으로서 치료 과정이 진행되기 전에 먼저 충분한 검사를 통해 개별적인 치료 계획이 수립하여 환자와 충분한 이해와 소통으로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켜 치료 후 환자로부터 감동을 받게 하고 있다. 치료 후의 환자들이 남긴 후기는 오제석 치과의원의 신뢰성을 강조하고 있다. 본 의원에서 치료를 한 환자 A씨의 말에 의하면 임플란트를 통해 늘 불편했던 치아 재생의 꿈을 이뤘다는 사람 명언이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현대인의 일상은 철저히 지면으로부터 분리되어 있습니다. 고층 빌딩의 콘크리트 바닥, 합성 고무로 된 신발 밑창, 그리고 아스팔트 도로는 우리를 대지와의 연결로부터 단절시켰습니다. 문명은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었지만, 동시에 지구라는 거대한 에너지원으로부터 우리를 고립시킨 셈입니다. 최근 열풍처럼 번지고 있는 ‘어싱(Earthing, 맨발 걷기)’은 단순한 건강 비법을 넘어, 본래의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인류의 본능적 회귀라 할 수 있습니다. 1. 자연과의 전기적 균형: 몸 안의 ‘정전기’를 비우다 우리 몸은 전도체입니다. 끊임없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PC 등 가전제품과 각종 전자기기 속에서 우리 몸은 양전하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반면, 지구는 거대한 마이너스(-) 전하를 띤 배터리와 같습니다. 맨발로 땅을 밟는 순간, 우리 몸에 쌓인 과도한 양전하는 땅으로 흘러 내려가고(접지), 지표면의 자유 전자가 몸속으로 유입됩니다. 이 과정에서 체내 전위가 0V로 맞춰지며 전기적 평형 상태를 이룹니다. 이것이 어싱의 가장 핵심적인 물리적 원리입니다. 2. 염증의 해독제, 자유 전자 현대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이상수 | 목소리는 권력이다 : '읽었을 뿐'이라는 면죄부에 대하여 최근 한 방송사의 특집 프로그램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내레이터(narrator)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범죄자'로 낙인찍혔던 인물이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이다. 진실은 뒤늦게 제자리를 찾았지만, 한 개인의 삶은 이미 난도질당한 후였다. 여기서 우리는 불편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화려한 수식어로 누군가를 범죄자로 지목했던 그 '목소리'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 '대리인'이 아닌 '보증인'으로서의 내레이터 방송에서 내레이터의 역할은 단순히 원고를 소리 내어 읽는 기계적 전달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대중적 신뢰가 높은 인물일수록 그 목소리는 시청자에게 일종의 '인증 마크'로 작용한다. 제작진이 공들여 유명 인사를 내레이터로 섭외하는 이유도 바로 그들이 가진 '신뢰 자본'을 프로그램에 입히기 위해서다. 시청자는 내레이터의 목소리에 실린 감정과 호흡을 통해 사건을 판단한다. 내레이터가 특정인을 범죄자로 지목하며 리얼하게 상황을 묘사할 때, 시청자는 그 목소리를 믿고 의심의 벽을 허문다. 즉, 내레이터는 프로그램의 내용을 자신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이상수 | <암호화폐 시리즈 ④> 디지털 화폐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암호화폐 논쟁이 뜨거워질수록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자유’다. 중앙 권력의 통제를 벗어난 화폐, 국가를 거치지 않는 거래, 개인이 스스로 통제하는 자산이라는 이미지가 암호화폐의 매력으로 포장된다. 그러나 지금 세계 각국이 추진하는 디지털 화폐의 흐름을 보면, 우리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디지털 화폐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다. 우선 구분이 필요하다. 민간 암호화폐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같은 ‘디지털’이라는 외형을 공유할 뿐, 철학과 목적은 정반대에 가깝다. 민간 암호화폐가 국가로부터의 자유를 강조한다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국가의 책임을 전제로 한다. 기술의 외피는 같을 수 있어도, 주인은 다르다. 국가가 디지털 화폐를 검토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현금 없는 사회로의 이행, 결제 시스템의 효율화, 금융 포용 확대, 그리고 무엇보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통화 정책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즉, 디지털화폐는 기술적 실험이 아니라 공동체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고도의 ‘제도적 도구’다.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이상수 | 용서는 미덕이지만, 아무 때나 건네는 말이 아니다 일상에서 우리는 “용서하라”는 말을 너무 쉽게 쉽게 꺼낸다. 갈등이 생기면 누군가는 중재자의 위치에서, 또 누군가는 도덕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 말을 던진다. 그러나 과연 용서는 그렇게 가볍게 권할 수 있는 일일까. 필자는 오래전 한 경험을 통해 용서의 무게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갈등 상황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상대를 용서했지만, 그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상대는 그것을 화해의 신호가 아니라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간주하고, 이후 조직과 동료들에게까지 과도한 요구를 이어갔다. 결국 그 용서는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채, 오히려 새로운 갈등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 경험은 여러 가지 분명한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용서는 언제나 선한 결과를 낳은 것이 아니라, 상황과 조건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성서는 용서를 중요한 덕목으로 강조한다. 예수께서는 용서를 “일곱 번까지가 아니라 일흔번씩 일곱번이라도 하시오(마태복음 18:21~22)”라고 말씀하신 것은 인간이 지녀야 할 자비와 관용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러나 같은 성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