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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 박사의 역사야톡

시아파의 맹주 '이란', 이란의 동반자 UAE

시아파의 맹주 '이란' 
 
무함마드가 사망하자 관습에 따라 칼리파를 선출했다. 1대 칼리파 바르크는 무함마드의 장인이며 2년 만에 사망했다. 2대 칼리파 우마르는 무함마드의 장인이며 10년 만에 살해됐다. 3대 칼리파 우스만은 무함마드의 사위이며 12년 만에 살해됐다.  
 
알리는 무함마드의 사촌 동생이자 무함마드의 사위이다. 알리는 3대 칼리파 우스만이 살해되자 4대 칼리파에 선출됐다 알리는 이슬람교도의 내분으로 암살됐고 알리는 지지하는 사람들을 시아파라고 한다.  
 
시아파 국가는 이란,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 예멘, 바레인 등이다. 시아파 이란은 면적은 세계 18위이고 인구는 8,300만 명이다. 수니파 사우디는 면적은 세계 13위이고 인구는 3,400만 명이다. 이란은 핵무기로, 사우디는 미국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오리엔트의 주인공으로 1935년 이란으로 개칭했다. 1979년 이란혁명으로 팔레비 왕조가 무너졌다. 이슬람 종교 지도자가 최고 권력을 가지는 신정(神政)체제로 변화했다. 호메이니를 이어 라흐바르가 통치하고 있다.  
 
이란은 팔레비 왕조 시기에는 친미 국가였고 이란혁명 이후 반미 국가가 되었다. 한국은 미국의 핵 개발을 빌미로 진행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에 동참하여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고 외교 관계는 파탄 상태에 이르렀다.  
 
이란은 남북한과 동시 수교국이며 한국은 이란산 석유 및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과 상품 시장으로 매력적인 나라이다. 최근 한국은 이란과의 친선 관계를 재개할 호기를 놓쳐버렸다.  
 
이라크는 193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고 1968년 쿠데타로 후세인이 정권을 장악했다. 이란-이라크 전쟁을 일으켜서 무승부, 쿠웨이트를 침공하여 승리했고, 1차 걸프 전쟁에서 패배했고, 2차 걸프 전쟁으로 후세인 정권이 붕괴됐다.  
 
이라크 인구는 시아파가 다수파이나 소수파인 수니파 후세인이 정권을 잡았다. 미국의 지원으로 시아파인 라티프 라시드가 정권을 잡았다. 이란의 지원을 받은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 반군을 물리쳤다.

 


이란의 동반자 UAE 
 
아랍에미리트 연합국은 아랍 토후국 연방 또는 UAE라고 하며 사실상 입헌군주제 국가이다. 아부다비, 두바이 등 7개의 토후국이 아랍에미리트 연방에 가입한 연합국이며, 인구 920만 명 중에서 160만 명만 내국인이고 760만 명은 외국인이다.  

 

UAE는 16세기 포르투갈이 지배했고 1820년 영국의 보호령이 되었다가 197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 이슬람교가 국교이며 국민 절대다수가 수니파이다. 관광업과 금융업이 발전했고 수도는 아부다비이며 최대도시는 두바이이다.  
 
UAE는 국토 대부분은 사막 지대이나 세계적인 산유국이다. 석유 매장량은 세계 6위이며 천연가스 매장량은 세계 7위이다.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인프라 건설에 쏟아부었다.  
 
1971년 이란은 영국이 철수하자 호르무즈 해역의 3개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분쟁이 시작됐다. 이란이 1971년 대툰브섬과 소툰브섬에 이어 1992년 아부무사섬을 점령했다. UAE가 이란에 3개 섬의 반환을 요구하며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UAE는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에 이라크를 지원했다. UAE가 2016년 사우디-이란 분쟁이 일어나자 사우디를 지원했다. UAE는 2017년 이란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카타르와 단교했다.  

 


호르무즈 해역은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 UAE 등으로 둘러싸인 해역이다.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되는 세계 석유의 약 20%, 한국의 99%가 통과하는 길목이다 호르무즈 해역은 UAE-이란 분쟁으로 또 다른 화약고이다.  
 
이란은 페르시아 민족의 이슬람 시아파 국가이고 UAE는 아랍 민족의 이슬람 수니파 국가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은 이란의 입장에서 UAE와 관계 개선하여 경제를 해결해야 하는 교두보 같은 국가이다.  
 
UAE는 탈레반과 아담 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해 미국과 전략적 군사적 동맹을 맺었다. 1980년 대한민국과 정식 수교했고 아부다비에 대사관을 두바이에 총영사관을 개설했다.  
 
한국은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이 UAE가 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국군을 파병한다는 내용으로 비밀 군사협약을 맺고 UAE 원자력발전소를 발주했다. 한국은 아크부대를 파견하여 전쟁시에는 자동개입하는 협약이다.  
 
현직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는 바로 우리의 형제국가” 라며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 이며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입니다.’ 라고 발설하여 UAE는 물론 이란을 충격에 빠뜨렸다.  
 
UAE는 2022년 이란에 대사를 다시 파견하면 중동의 평화를 기대하고 있다. UAE의 주적이 이란인지 많은 생각이 필요하다. 한국은 UAE뿐 아니라 이란과도 경제적 협력을 통해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