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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물가 속 천원밥상, 국시점 확산

광산구 올해 천원식당 4곳 연속개소
노인일자리 활성화·돌봄 이웃 지원
대부분 후원 운영…"지속 관심 필요"

 

광주 서구에서  우리밀 소비촉진 일환으로 문을 연 '천원국시'가 5호점까지 개설 되는 등 좋은 반응을 일으키면서 광주 지역에 마을공동체 주도로 어려운 이웃에게 1000원 밥상을 지원하는 '착한 식당'이 확산일로에 있다.

 

12일 광주 광산구 등에 따르면 우산동에 '천원한끼' 식당이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1000원에 콩나물 국밥 점심을 제공한다.

 

광산구는 고물가 시대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기초수급자, 노인, 장애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 천원밥상 1호점을 개소했다. 식당은 지역사회 후원을 바탕으로 광산시니어클럽이 협업해 운영한다.

앞서 '가순이네 식당'은 지난 2010년부터 송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매주 1차례 돌봄 이웃 30명에게 1000원 식사를 제공하는 천원 밥상을 운영하고 있다.

 

첨단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가순이네 식당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식당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천원에 한끼를 제공하는 '선한식당' 운영을 지난 2월부터 시작했다.

첨단 2동·송정1동도 지난달과 이달 정기적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진짜 밥상, 송2송2밥상친구'를 잇따라 개소했다.

 


서구 지역에서는 '천원 국수' 열풍이 불고 있다.

홀몸노인·저소득층·장애인 등 돌봄이웃에게 1000원 국수를 제공하는 천원국시는 하루 평균 90명, 지난해에는 3만8000명이 다녀가는 지역민의 행복한 밥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3월 서구 양동에 처음 문을 연 '천원국시'는 풍암·화정·상무·농성 지역으로 확산, 1년 만에 5호점까지 늘었다.

이러한 식당들이 주목 받는 이유는 주민 지원과 노일 일자리 창출과 같은 복지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60대 이상 시니어클럽 회원들은 식당일을 한 뒤 활동비를 받고, 돌봄 이웃들은 저렴한 가격에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다만 천원식당의 꾸준한 운영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식당 대부분이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순이네 식당 관계자는 "재료비가 매년 오르고 있지만 공장·회사·이웃 가게에서 후원해준 쌀·김치 등으로 천원밥상을 수년째 이어올 수 있었다"며 "천원밥상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이웃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