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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길 열어달라" 전공의 호소…전남대병원 사직처리

광주지역 수련병원도 전공의 사직처리 수순…조선대병원도 고심 중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를 보류했던 광주·전남 수련병원들이 고심 끝에 일괄 사직 처리에 착수했다.

 

일부 병원은 전공의들이 강하게 사직 의사를 피력하며 재취업을 위한 길을 열어달라는 호소함에 따라 일괄 사직 처리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지난 6일 2월 전후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225명을 일괄 사직 처리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사직서 제출 후 복귀한 전공의 18명과 육아휴직자 1명을 포함해 총 19명이 사직서 수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병원은 지난달 정부의 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이 지났음에도 전공의들의 개별 사직 의사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사직 처리를 보류해왔다.

 

그러나 최근 전공의 대표 등과 소통해 전공의들의 미 복귀 의사를 재차 확인하고, 사직 후 일반의 재취업을 위해 사직 처리를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받고 사직 처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전북대병원 등 다른 국립대병원이 사직 처리에 나선 분위기도 사직 처리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독병원도 최근 사직서를 낸 전공의 17명을 일괄 사직 처리했다.

 

광주·전남지역 수련병원 중 조선대병원은 여전히 전공의 96명의 사직 처리를 보류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일괄 사직 처리에 대한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선대 법인 이사회와 총장 등이 참여하는 내부 논의 절차가 남아있어 최종 사직 처리를 결심하더라도 시행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상반기 미충원 전공의(인턴, 레지던트)에 대한 하반기 채용 절차를 진행한 결과 1차 공고에도 지원자가 거의 없어 정부 지침에 따라 9일부터 연장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의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생각이 모두 같을 수는 없겠지만, 대체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전공의들의 재취업 등 생계를 위해서라도 사직 처리는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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