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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환 박사의 역사야톡

서일환 박사의 역사야톡(1) 서문과 삼황오제

기자의 책 소개문과 첫 이야기 - 삼황오제

 

서일환 박사의 역사야톡 소개문

 

저자 서일환(언론학 박사)이 카카오스토리에 매일 밤 펼쳐놓은 역사이야기를 담은 대중적인 역사서이다. 저자는 2012년 5월15일부터 매일 밤 8시에 하루도 빼지 않고 카카오스토리에 역사의 금기를 뛰어 넘는 역린의 이야기를 올리고 있다. 우리 역사를 비롯하여 중대한 교훈을 남겨주었던 사람, 사건, 장소, 건물 등을 흥미롭게 풀어내는 내용이다.

 

그간에 올렸던 수많은 원고들을 책으로 엮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에 동안 『서일환의 역사 야夜 톡talk』 9권까지 발간하였으며, 서일환의 역사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서일환 박사가 이 일에 나서게 된 것은 무엇보다 단재 신채호 선생이 남긴 교훈 때문이다. “단재는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았다”며 서일환은 “아픈 역사의 수레를 끌며 역사로부터 교훈을 찾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물론 이 책이 정사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정사에서 비켜서거나 그 뒤안길만을 다루고 있는 건 아니다. 교과서적인 정론이 아닌 해학과 꼬집기, 비틀기 등을 통해서 평범한 시민의 입장에서 역사의 교훈을 찾고 있다. 그리고 상세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규명보다는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통해 그것이 지닌 현재적 의미를 조명하고 공유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 책이 흥미로운 또 다른 사실은 저자뿐만 아니라 함께 한 SNS 친구들의 댓글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이다. 그간 카카오스토리에서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상호 해석의 공간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기에 그걸 책에도 담은 것이다. 그런 탓인지 책이 출판되기도 전에 1천여 권을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사전 주문받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책은 교보문고와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서일환 박사의 역사이야기가 본 중소벤처뉴스에 연재될 수 있어서 본 기자는 기쁘고 감개무량하다. 본 언론사의 많은 구독자들이 이 역사이야기를 읽고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연재를 허락해 주신 서일환 박사님께 감사드린다.

 

 

서일환 박사의 역사 야夜 톡talk 

 

첫번째 이야기는  유학특집으로 중국의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제왕들 이야기 삼황오제(三皇五帝)-요순임금-하나라 초대우왕과 마지막 걸왕-은나라 초대 탕왕과 마지막 주왕-주나라-서주의 유왕과 동주의 평왕-춘추전국시대-제자백가와 유학 이야기로 시작하여,  다양하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가 매주 2회 연재가 된다.

 

유학특집1. 삼황오제

 

 

삼황오제(三皇五帝)는 중국의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제왕들로 세 명의 황(皇)과 다섯 명의 제(帝)를 말한다. 중국에서 최초의 실존했던 왕조라고 주장하는 하(夏) 나라 이전에 출현한 전설상의 제왕을 말한다.

 

삼황오제로 거론된 삼황은 수인(燧人) 복희(伏羲) 여왜(女媧) 신농(神農) 축융(祝融) 공공(共工) 황제(黃帝) 7명이고 오제는 포희(庖犧) 신농(神農) 태호(太昊) 염제(炎帝) 황제(黃帝) 소호(少昊) 전욱(顓頊) 곡(嚳) 요(堯) 순(舜) 등 10명이다.

 

삼황오제는 통상적으로 수인(燧人), 복희(伏羲), 신농(神農) 등 3명을 삼황이라 하고 황제(黃帝), 전욱(顓頊) 곡(嚳), 요(堯), 순(舜) 등 5명을 오제라고 한다. 삼황오제는 중국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정치를 펼친 전설 속의 제왕을 일컫는다.

 

주나라의 왕(王)을 '하늘의 뜻을 받아 하늘을 대신하여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천자(天子)라고 하였다 천자는 옥황상제(玉皇上帝)의 아들로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있는 특권을 가졌다.

 

제후(諸侯)는 왕의 영토를 다스리던 봉신을 말한다 주나라 왕의 권위가 떨어지자 춘추전국 시대가 도래했다. 주나라의 제후국인 초나라를 시작으로 스스로 왕을 자처하기 시작했다. 춘추오패에 이어 전국칠웅이 각축했다.

 

삼황오제는 춘추전국시대에 제자백가의 주장에 따라 다양하게 창작됐다. 춘추전국 시대를 통일한 진나라 31대 진왕이 삼황오제에 따서 '황제'라는 호칭을 만들어 시황제(始皇帝)로 즉위했다 위진남북조 시대에 삼황오제의 신화가 재창작됐다.

 

2,000년 전에 사기를 기록한 사마천이 삼황오제의 존재로 신화로 여겨왔다. 2000년 전후로 중화 민족주의에 입각하여 삼황오제를 실제했던 인물로 왜곡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화 실존 인물로 격상하고 있다.

 

유학특집2. 요순 임금

 

중국 신화에 나오는 전설적인 군주인 황제(黃帝)는 삼황(三皇)에 이어 중국을 다스린 오제(五帝)의 한 명이다. 황제는 인간의 머리에 용의 몸을 하고 있는 복희(伏羲)의 손자이며 중국 신화의 인물로 소호(少昊)의 아들이다.

 

요(堯)는 황제(黃帝)의 현손이자 소호(少昊) 고손이며 교극(蟜極)의 손자이고 제곡(帝嚳)의 아들이다. 요(堯)는 도(陶) 지역에 살다가 당(唐) 지역으로 옮겨서 제요 도당(帝堯 陶唐)이라 부른다.

 

요(堯)는 중국 신화 속 군주이며 삼황오제(三皇五帝) 신화 가운데 오제의 하나이며, 20세에 왕위에 올라 덕으로 나라를 다스렸다 검소하여 띠 집에서 여름에는 삼베옷을 입고 겨울에는 가죽옷을 입고 채소국을 먹고 살았다.

 

백성들은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고, 우물 파서 마시고 밭을 갈아먹으니, 임금의 덕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시골 노인이 평상복을 입고 태평성대에 취해 막대기로 땅을 치며 격앙가(擊壤歌)를 불렀다.

 

요(堯)는 황하가 범람하자 지혜로운 10촌 동생 곤(鯀)을 시켜 9년 동안 치수공사를 하였지만 실패했다. 요(堯)는 곤(鯀)을 대신해 11촌 조카 순(舜)을 등용하여 치수 사업을 계승하게 하였다. 순(舜)은 제왕의 후손이나 미천한 신분으로 가난하게 살았다.

 

고수(瞽叟)는 장님으로 본처 우등이 순(舜)을 낳고 사별했고 후처를 얻어 상(象)을 낳았다. 고수는 후처와 더불어 상(象)을 편애하여 순(舜)을 살해하려 하였다. 순(舜)은 아버지를 죄인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효성으로 대하였다.

 

요(堯)의 친아들 단주(丹朱)은 성격이 포악하고 무능했다. 요(堯)는 순(舜)을 후계자로 삼기 위해 막중한 임무를 맡기고 자신의 두 딸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을 순(舜)에게 시집보내 능력을 시험했다.

 

요(堯)는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가정생활도 원만하게 유지하던 순(舜)을 등용하여 정사를 맡겼다. 요(堯)는 순(舜)을 섭정으로 삼고 은거하다가 사망했다. 순(舜)은 요(堯)의 아들 단주(丹朱)에게 왕위를 양보하고 은거했다.

 

백관들이 순(舜)을 찾아와 천명을 거스르지 말라고 당부하자 왕으로 즉위했다. 순(舜)은 오랑캐를 정벌하고 곤(鯀)의 아들이자 11촌 조카인 우(禹)를 등용하여 마침내 치수에 성공했다.

 

순(舜)은 아들 상균(商均)이 왕위에 적합하지 않자 우(禹)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순(舜)은 재위 39년 만에 순행 도중 우(禹)에게 선양하고 사망했다 선양(禪讓)은 혈연관계가 없는 요(堯) 순(舜) 우(禹)가 차례로 왕위를 물려주는 것이다.

 

요(堯) 임금은 순(舜) 임금과 함께 이른바 요순(堯舜)이라 하여 성군(聖君)의 대명사로 불린다. 요순(堯舜)에 하나라의 우(禹) 왕과 은나라의 탕(湯) 왕을 합쳐 요순우탕(堯舜禹湯)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