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App)과 연동해 최신곡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한 개방형 노래부스가 공공장소에 허용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ICT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대한상의 샌드박스지원센터가 접수해 지원한 아싸 매직씽, 앱 연동 부스 노래반주기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먼저 ㈜엔터미디어가 신청한 ‘앱 연동 개방형 노래부스’가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이 노래부스는 쇼핑몰, 영화관, 휴게소와 같은 공공장소에 설치될 예정으로 기존 노래연습장의 폐쇄적인 환경을 개방형 공간으로 전환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스형 노래연습장은 일반 노래연습장과는 구조와 형태가 다름에도 현행 ‘음악산업법’은 식품접객업소와 완전한 분리, 통로 및 칸막이 설치 등과 같이 동일한 등록요건 및 시설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공공장소에서 개방형 노래부스를 운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번에 승인된 엔터미디어의 개방형 노래부스 아싸 매직씽은 자체 개발된 모바일 앱을 통해 최신곡 검색, 예약, 결제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QR 기반 PASS 인증 시스템으로 오후 10시부터 오전 9시 사이 청소년의 출입을 제한해 안전하고 건전한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게 했다.
부스 내부에는 UV 자외선 마이크 소독기와 환기 시스템을 도입해 위생과 안전도 강화했다.
또한 모바일 결제를 지원해 비대면 방식으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실증특례를 통해 엔터미디어는 전국의 쇼핑몰과 영화관 등에 설치장소별로 2대씩, 2년 동안 총 90대의 개방형 노래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별도의 인테리어가 필요 없어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지역 경제와 음악콘텐츠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호 엔터미디어 대표는 “이제 쇼핑몰이나 영화관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노래무대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공공장소에서 건전한 놀이문화를 조성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현종 대한상의 샌드박스팀장은“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쇼핑몰에서 노래 한 곡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노래부스부터 더욱 똑똑해진 배달로봇까지 실생활과 밀접한 혁신 서비스가 승인됐다”며 “새로운 여가문화와 안전한 도심 배달 환경을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앞으로도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는 국민 편익을 확대하는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1월 규제샌드박스 제도가 도입된 이래 ICT 샌드박스 특례승인 건수는 251건이며, 대한상의는 2020년 5월부터 규제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이 중 113건의 과제가 승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