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 5대 은행(하나·KB국민·신한·우리·NH농협)과 지역 대표 은행인 광주은행 등 은행권이 설 연휴를 전후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선다.
이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자금난을 미처 회복하지 못한 데다, 경기부진과 12·3 계엄선포와 탄핵 리스크 등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금난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2월 14일까지 총 15조 1000억원 규모의 설 특별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이 각각 6조1000억원, 9조원 규모다. 하나은행은 최대 1.5%포인트(p)의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역시 오는 2월 14일까지 15조1000억원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신규 대출 6조 1000억원, 만기 연장 9조원으로, 최대 1.5%p 이내의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약을 맺고, 1050억원의 특별 출연을 통해 2조 7000억원의 신규 자금도 선제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 역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 6조 1000억원, 만기 연장 9조원 등 총 15조 1000억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업체당 소요자금 범위 내 10억원 한도로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대출만기 시에는 원금 일부상환 조건이 없는 만기연장,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지원 기간은 동일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임직원 임금체불 해소를 위한 자금 등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15조 1000억원 규모다.
NH농협은행은 오는 2월 13일까지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 5조원, 만기 연장 8조원 등 13조원 규모의 명절 자금을 지원한다.
광주·전남지역 대표 은행인 광주은행 역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설 명절 자금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은 신규 대출 3000억, 만기 연장 3000억 등 총 6000억 규모다.